[여기는 울산 코리아 오픈] 장애인탁구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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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울산 코리아 오픈] 장애인탁구 즐기는 법...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3.08.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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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의 정도에 따라 1~11체급으로 나뉘어...복식조편성은 4체급부터 22체급
서브시 제한사항 등 장애인 탁구만의 룰 이해하고 보면 재미 배가

<울산=기장일보/김항룡 기자>=코리아 오픈 국제장애인 탁구대회 셋째날 단식 경기에 이어 복식경기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8월 20일 대회가 열리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혼성복식과 남녀복식 경기가 진행 중이다.

토너먼트가 아닌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한경기 한경기가 다 중요해졌다. 

장애인탁구 복식경기만의 룰을 알아두면 보다 경기를 잘 즐길 수 있다. 

먼저 복식조 편성이다. 코리아 오픈과 같은 국제경기에서 국가가 다른 선수끼리 한조가 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흔히 복식조는 4체급부터 22체급으로 나뉜다. 여기에서 숫자는 선수자격을 가리는 지표인데, 예로 복식 22체급이라면 지적 11체급 두 선수가 한 조를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복식 4체급에 출전하려며 1체급 선수와 3체급 선수가 한조를 이루거나, 2체급 선수 두명이 한조를 이루는 방식이다. 

체급이 낮을 수록 장애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장애인탁구 경기를 보게 된다면 바로 이 체급에 대한 이해를 해 두는 것이 좋다. 

복식조를 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파트너의 '수락'이다. 각국가에서 제한된 선수가 오기도 하고, 복식체급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코리아 오픈의 경우 대진표가 경기 하루 전에 나올 정도로 조편성이 쉽지 않다. 

또 랭킹점수 획득 등을 위해 실력차이가 많이 나는 선수끼리는 통산 복식조가 되지 못한다고 한다. 

서브의 방식도 알아두면 좋다. 휠체어 단식 경기의 경우 공이 상대코트에 닿은 후 돌아오는 서브는 허용되지 않는다. 

또 서브시 상대코트에 닿은 공의 방향이 양쪽 사이드라인을 벗어나서도 안된다. 네트에 걸려서 상대코트에 공이 닿는 서브처럼 실점은 되지 않지만 다시 서브를 해야 한다.  

장애인탁구는 신체적 불리함을 극복하는 스포츠다. 다양한 환경에서 최고의 기량을 내기 위해 흘린 수많은 땀의 결실을 대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선수들의 도전을 지켜보는 이들이 '울림'을 받는 이유기도 하다. 스마트폰에 상당한 시간을 쓰는 요즘, 장애인스포츠에서 그 울림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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