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스포츠가 들려주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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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스포츠가 들려주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3.08.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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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코리아 오픈 국제장애인 탁구대회', 8월 18일 금요일 개막
8월 21일 월요일까지 울산동천체육관
17개국 선수 300여명 참여...장애등급별 우승자 가릴 예정
위대한 도전에 대한 이야기, 스포츠 통한 행복 찾기 등 다양한 이야기 담을 예정
무료관람...유튜브와 아프리카TV, 네이버로 주요경기 송출

<울산=기장일보/김항룡 기자>='장애인 스포츠엔 어떤 '매력'이 숨어 있을까!' 어떤 즐거움이 있기에 수천킬로미터를 날아 '대결'을 펼칠까! 

8월 18일 개막하는 '2023 코리아오픈 국제장애인탁구대회'는 다른 국제 대회와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때론 '위대한 도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스포츠를 통해 행복한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 여정에 울산시민들과 문체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복권위원회, 대한장애인탁구협회, 울산광역시, 타그로, 스파클, 729가 함께 한다. 

'2023 코리아오픈 국제장애인탁구대회(공동 대회장 김종구·김두겸, 조직위원장 김재선)'가 8월 18일 요일 개막해, 8월 21일 월요일까지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울산에서는 8년만에, 국내에서는 6년만에 열리는 국제장애인탁구대회로, 오는 10월 있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전망해 볼 수 있는 대회로도 평가된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고 선수단을 환영하는 개회식은 8월 17일 오후 6시부터 울산시티컨벤선 안다미로홀에서 진행된다.  

대회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고 있다. 울산시내에는 대회를 알리는 가로등 배너와 현수막, 울산동천체육관 입구에는 대형현수막과 함께 애드벌룬이 각국에서 오는 선수단과 관람객 맞이에 나섰다. 

준비는 별다른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 멕시코 선수단을 시작으로, 호주, 중국, 일본, 스페인, 몽골, 브라질, 프랑스, 이라크, 태국, 홍콩,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체고 선수단이 이미 여정을 풀었거나, 대회 일정에 맞춰 입국을 준비하고 있다. 

주경기장에는 열정을 상징하는 듯 붉은색의 매트 위에 탁구장이 속속 설치됐고, 경기장 인근에는 선수들이 연습할 수 있는 연습장이 조성됐다. 멕시코 선수들은 8월 15일 오후 이곳에서 첫 훈련을 했다. 

 

'당신의 모든것을 펼쳐라!(Give it everthing you've got!)' 

대회장 입구에는 선수들의 열정을 자극하는 글귀가 눈에 띤다. 실제 이곳에서 장애인 탁구 선수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우승메달에 도전한다. 불리한 장애를 극복하고, 탁구대를 손에 감거나 입에 물고 경기에 임한다. 지적 장애 선수들 역시 평소 연습으로 흘린 땀의 결과를 이곳에서 시험할 예정이다. 

규칙과 질서도 다른 스포츠와 조금 다르다. 장애의 정도에 따라 경기를 펼치는데 작은 숫자일 수록 장애등급이 높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등급별 개인단식과 복식, 혼석복식, 혼성복식 경기가 예정돼 있다. 

6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7개국 302명의 선수단이 참여한다. 심판과 운영요원, 자원봉사자 등도 막바지 대회준비를 위해 힘쓰고 있다. '랭킹포인트 40점 대회'로 내년 열리는 파리 패럴림픽 출전을 가늠할 중요한 대회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축구와 야구, 여자배구, 농구 등의 스포츠가 상대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농구 등을 중심으로 한 장애인 스포츠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특히 탁구의 경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이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동호인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재선)은 보다 많은 국민들과 이번 대회를 함께하기 위해 주요경기와 대회 하이라이트를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네이버 등을 통해 송출할 계획이다. 

또 선수들이 대회 참가에 불편함이 없도록, 숙박, 식사, 수송, 안전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재선 대회 조직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지원과 협조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가 장애인탁구의 매력을 많은 분들께 알리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3 코리아 오픈 국제장애인 탁구대회'는 국제탁구연맹이 주최하고, 대한장애인탁구협회와 울산광역시 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복권위원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울산광역시, 타그로, 스파클, 탁구라켓 작업체인 729는 이번 대회를 후원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대회기도 한다. 

무더위가 막바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장애인 스포츠가 들려주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는 여름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그 귀 기울임이 낳을 '보다 넓은 사회'를 위해!

■대회조직위원회
△대회장:김종구, 김두겸 △조직위원장:김재선 △고문단:장충배, 우기만, 이동엽 △부위원장:김후섭 △심판위원장:김길자 △지도자협의회위원장:정은창 △등급분류위원장:이원제 △사무처장:김정복 △사무총장 겸 TD:이동완 △사무국장:윤호상 △과장:홍재민 △주임:김유진 △국제전문인력:김관동 △총괄지도자:정소영 △경기운영부장:김현식 △경기지원부장:김영호 △대외지원부:신영성 △수송부장:신영성 △숙박/식음부장:정재현 △행사/홍보부장:방정미 △경기매니저(CM):Ahmed Magbyldress(EGY) △심판장:이영찬 △부심판장:마영삼, 박인숙 △홈레프리:봉미정 △국제등급분류사:Chuan Chao Lin △위원:김영출, 최인규, 조재호, 진동식, 이정복, 노성옥, 김지환, 정광훈, 정정아, 정은창, 이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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