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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2.7g 가벼운 탁구공이 만들어 낸 '어울림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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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2.7g 가벼운 탁구공이 만들어 낸 '어울림의 기쁨'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4.04.2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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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기장군수배 장애인탁구 어울림대회 4월 26일 폐막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조 돼 열띤 경쟁
업치락 뒷치락 재밌는 경기 선보여...
참여한 비장애인, "아쉽게 패했지만 즐거운 시간...다음 대회에도 참여했으면"

<기장일보/김항룡 기자>=무게 2.7g의 가벼운 탁구공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거리를 좁혔다.  탁구경기를 통해 마음을 열고 '어울림'을 몸소 실천한 탁구동호인들은 "승패를 떠나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이번 대회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제1회 기장군수배 장애인탁구 어울림대회가 4월 26일 폐막했다. 

대회는 지역 특산물을 알리는 차원에서 '미역부'와 '다시마부'로 나뉘어 열렸다. '미역부'는 주로 아마추어 탁구동호인들이, '다시마부'에서는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탁구 동호인들이 참여해 경기를 치뤘다. 이들 탁구동호인과 장애인탁구 선수, 가족과 시민 등 수백명이 기장체육관을 찾았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스포츠에서 목격할 수 있는 다양한 장면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불편한 몸으로 탁구를 연마한 장애인들의 모습을 비롯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조로 참여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 득실에 따른 희비교차,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페어플레이에서 이 대회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기회를 소중히 하고 경기에 최선을 다하며 경기가 끝난 뒤엔 서로를 축하하고 위로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는 스포츠 정신이 가득 느껴졌다. 

경기는 3~4명이 한조를 이뤄 토너먼트 형태로 펼쳐졌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룰은 약간 달랐는데, 전체적으로는 기존 탁구룰과 큰 차이는 없이 진행됐는데, 장애인이 함께 하는 특성상 '반복치기'를 허용됐다. 

경기열기가 고조되면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대결이었다. 비장애인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 같았지만 일부 경기에선 탁구선수로 활약하는 장애인이 승리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비장애인으로 이 대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어디로 공을 보내야 할 지 잠시 망설이기도 했다. 장애인과 함께 경기하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고, 탁구를 즐겁게 했다. 매우 만족스러운 경험과 시간이었다"면서 "비록 아쉽게 패했지만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음에도 이 같은 경기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장에서 올해 처음 열린 이 대회에는 정종복 기장군수와 박우식 기장군의회 의장, 박홍복 군의원, 최상철 기장군체육회장, 정명시 한국자유총연맹 기장군지회장, 기장군장애인체육회 관계자 등 각계 인사들도 관심을 보였다. 개회식 등에 참석해 장애인 스포츠의 중요성을 역설했으며, 열띤 어울림 현장을 지켜보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정동만 국회의원은 축전을 통해 대회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은 대회의 성공에 큰 힘이 됐다. 경기진행이 원할하도록 각 테이블에서 자원봉사자들은 탁구공을 주어주거나, 장애인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등 성공적 대회를 위해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입상한 선수들의 얼굴에선 기쁨이 가득했고, 서로 기념촬영을 하며 다시한번 어울림했다. 

이번 대회는 기장군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장애인탁구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부산시와 기장군, 부산광역시체육회, 정관일신기독병원,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 장안산단자동차부품협동조합, NH농협 기장군지부, 동부산동협, 부산은행, (주)해오름바이오, KG종합건설(주), 한일물산(주), 해드스포츠, 우리소원사, (주)금양은 이 대회를 후원했다. 

대회 관계자는 "대회를 마치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신 것 같다"면서 "취지에 공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 낳은 사랑받는 대회로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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