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읍이장협의회, 6월 29일 긴급회의 열고 대책 논의
회의 참석 이장들, "주민고통 큰 상황에서 반대입장"...의견서에 일괄서명 후 결사항쟁 '예고'
<정관타임스/합동취재팀>=정관에 위치한 의료 폐기물 처리업체인 (주)NC메디가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5배 증설 계획을 내놓으면서 '악취대책'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발끈하고 있다.
기장읍이장단협의회 등에 따르면 최근 (주)NC메디는 기존 폐기물 소각처리 용량의 5배 수준에 달하는 증설계획을 세우고 관련기관에 증설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 기존폐기물 소각장을 폐쇄하고 인근에 관련시설을 신규로 증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악취문제'로 고통을 호소해 온 주민들은 즉각 반발하는 분위기다.
특히 정관읍이장협의회는 6월 29일 기장읍행정복지센터에서 (주)NC메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증설과 관련 긴급 회의를 열고 최근 의료폐기물 처리업체인 증설 신청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장들은 "폐기물 소각에 따른 주민들의 불안과 고통이 여전하다"며 "(주)NC메디의 이전 및 폐쇄를 요구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주)NC메디 측의 의료 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신청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의견서'에 일괄 서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복수의 이장은 "악취문제로 주민들의 고통이 컸던 만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결사적 반대의견 목소리가 많았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수년간 이어져 온 의료폐기물 소각장 악취 문제와 관련, 명쾌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현대화 시설로의 증설을 요청하는 업체측과 결사적으로 반대를 고수하는 주민들간에 갈등이 재점화되는 가운데, 부산시 등이 '증설요청'에 어떤 입장을 보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정관주민들은 '악취문제와 관련' 악취대책주민모임을 결성하고,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요구하는 등 수년전부터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의료폐기물 처리업체에 대한 이전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정관신도시 조성 이전 입주, 법적으로 강제퇴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해당업체가 악취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기장군으로부터 행정처분을 받는 등 주민들의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