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잡기 나선 정관사회와 기장군, 유해물질 배출업체 긴장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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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잡기 나선 정관사회와 기장군, 유해물질 배출업체 긴장모드?
  • 김항룡 기자
  • 승인 2016.09.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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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단·주민 등 중심 정관읍환경감시단 26일 발족...2개 초소 24시간 근무
정관읍 예림리에 설치된 환경감시초소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기장군, 연말까지 2억 5000만원 예산 편성해 24시간 악취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취약시간 유해물질 배출시 대응체제 강화 전망...근본적 문제해결 위해서는 유발업체 이전해야 목소리도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정관신도시 악취를 감시하기 위한 '정관읍자율환경감시단'이 27일 발족했다.

이 지역 악취 민원과 관련한 기장군 차원의 강도 높은 대응방안도 발표돼 주민들의 고통경감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관읍 환경감시단 발대식이 27일 오후 정관읍 예림리 하천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관읍이장단과 주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정관분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정관읍자율환경감시단원과 기장군 관계자, 이승우 기장군의원 등 약 100여명이 함께 해 '철저한 악취 감시' 등을 다짐했다.

악취 등 환경오염에 대한 제재방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관이 힘을 모아 환경감시단까지 꾸리게 된 데이는 '긴 사연'이 있다.

27일 정관읍 예림리 하천변에서 열린 발대식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악취문제를 제기해 온 주민들에 따르면 의료폐기물 소각업체 등에서 악취가 나오고 있지만 기준치 이내이거나 24시간 모니터링이 안돼 악취문제 완전 해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실제 주민들이 악취의 원인으로 지적한 한 업체의 경우 과태로 및 영업정지 처분을 받기는 했지만 이후 영업을 재개했고 악취문제로 주민들과 계속 대립하거나 주민들로부터 배출 의혹을 받고 있다.

즉 주민들은 악취로 고통받고 있는데 법적 위반사항 적발이 쉽지 않거나 취약시간대 배출 등으로 제재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원인업체로 지적되고 있는 업체들은 정관신도시가 조성되기 전부터 영업을 하고 있어 허가 취소나 강제이전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기장군과 정관 지역사회는 '감시 강화' 및 '위반 사항 엄벌'로 악취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민간 주도의 정관읍 환경감시단 발족과 24시간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한 순간이라도 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최희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정관분회장이 선서를 통해 철저한 감시를 다짐하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실제 기장군은 악취문제 해결에 사활을 건듯한 분위기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오규석 기장군수는 정관신도시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산업시설과 행위자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공직사회에 주문했다.

이에 기장군은 취약지역으로 손꼽히는 NC부산과 NC메디 인근 2곳에 24시간 상시 환경감시초소를 운영키로 했다.

또 연말까지 8곳에 악취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구축예정인 악취모니터링시스템과 관련 "휴일이나 저녁시간 등에도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악취 문제와 관련 몇몇 주민 간 '갈등 양상'도 조심스럽게 감지되고 있다.

그간 악취문제를 제기해 온 '정관 맑은 공기를 위하여'의 한 인사는 "감시초소 설치 및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은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사안으로 문제만 해결될 수 있다면 환영한다"면서도 "기장군이 이 같은 설명을 감시단 발대식이 임박해서야 민원제기 주민들에게 전달한 점 등은 아쉽다"고 말했다.

27일 정관읍 예림리 하천변에서 열린 발대식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한광열 정관읍자율환경감시단장이 감시단 발족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한광열 정관읍자율환경감시단장은 "물과 공기는 깨끗하고 맑아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정관읍의 깨끗한 공기를 위해 악취 및 공해물질, 유해폐수 배출업체는 더 이상 무책임한 행동을 끝내고 확실이 개선해 정관읍주민들이 제대로 숨쉬고 웃으며 생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관읍의 남녀노소 전 주민이 환경감시원이 되어야 한다"면서 "온갖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 등 우리 스스로 고쳐야 할 점도 있다. 내 하나쯤의 이기적인 양심을 모두 바로잡자"고 제안했다.

한편, 오규석 기장군수는 28일 오전 낙동강유역환경청을 방문 의료폐기물 업체인 NC메디의 악취 민원 해소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관읍환경감시단의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27일 정관읍 예림리 하천변에서 열린 발대식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27일 정관읍 예림리 하천변에서 열린 발대식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27일 정관읍 예림리 하천변에서 열린 발대식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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