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가는 '말쥐치'...풍요로운 기장바다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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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 '말쥐치'...풍요로운 기장바다 '꿈'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0.06.1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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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연안 바다로 향하는 어린 말쥐치 모습과 6월 17일 열린 수산자원 방류행사 모습.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기장 연안해역 일원을 황금어장으로 만들려는 노력인 펼쳐지고 있다. 2022년까지 국비와 군비 36억원을 투입해 수산자원 산란서식장을 조성하고, 어린 물고기를 방류해 어자원 확부에 주력하는 프로젝트다. 

2020년 수산자원 방류행사가 6월 17일 오전 기장군 장안읍 길천리 연안 매립지 일원에서 열렸다. 

대형기선저인망수산업협동자합의 주관하고 기장군과 한국수산자원공단이 공동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는 말쥐치 등 어린 물고기 100만미가 기장 연안해역으로 방류됐다. 

어업인단체인 대형기선저인망수산업협동조합과 기장군,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지난 2018년 '풍요로운 바다만들기'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 등을 해왔다. 

대형기선저인망수협, 기장군·한국수산자원공단과 수산자원 방류행사 
어린 말쥐치 등 100만미 방류...기장군, 2018년부터 5년간 사업비 36억원 투입 황금어장벨트 조성

기장군은 기장연안 수산자원 공급거점 구축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국비와 군비 36억원을 투입해 기장연안 해역 일원을 황금어장 벨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장군은 지난 2년간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말쥐치 약 230만미와 수정란 1억 3500만립을 방류했으며, 산란서식장 조성을 위해 모자반과 감태 등 해조장 6ha를 조성했다. 

올해에는 국비와 군비 6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기장군 일광면 문동 해역에는 인공부화방류 시스템을 설치했다. 

사단법인 한국수산종자산업경남협회는 이날 행사에 감성돔과 볼락, 돌가지미 등 6종의 전시용 물고기 및 어린 물고기 21만미를 무상 지원하기도 했다. 

이날 방류된 말쥐치는 국내 전 연안에 분포하고 있다. 어구와 어망 파손의 주범인 해파리의 천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횟감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기장군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 관계자는 "수산자원을 회복하는 것은 상당한 시일이 요구된다. 어업인과 소통해 방류에 그치지 않고 사후관리 등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풍요로운 바다, 지속가능한 어업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갯녹음 현상 등 환경변화와 그에 따른 어업인 수익 감소 등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장군 연안 어장을 황금어장으로 바꾸려는 이같은 노력이 지속가능한 어업활동에 기틀이 될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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