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갑·예진우·최민규 등 젊은 작가 참여...행복기운 '뿜뿜'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윤슬'...달빛이나 햇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대구 출신 이종갑 작가의 작품 제목이다. 코로나19로 우울감이 느껴지는 요즘, 따뜻한 기운과 행복의 기운을 준다.
가을하면 떠오르는 높고 푸른 하늘. 따뜻한 기운을 느끼며 시선을 달리하면 하늘 그리고 흰 구름이 눈앞에 펼쳐진다.
30대 예진우 작가의 시선에도 그런 하늘이 담겼다. 쉽게 올라갈 수 없지만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뚤리는 것 같다. 더욱이 사랑하는 사람이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지 궁금해진다면 작품에서 쉽게 눈을 떼지 못할 것 같다.
또 한명의 젊은 작가인 최민규 작가는 '결실'을 다룬 작품을 선보인다. 이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면, 감과 사과 등 결실은 사라지겠지만 작품 속 작가가 거둔 '결실'은 보는 이들이 있는한 계속될 것이다.
기장군청 앞에 위치한 갤러리아라(관장 박덕남)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따뜻한 전시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종갑, 예진우, 최민규 작가의 작품으로, 방콕생활에 실증이 난 주민들에게 '예술의 울림'을 선물하고 있다.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는 전시로, 누구나 무료로 편안하게 전시를 만나 볼 수 있다.
지연우 갤러리아라 큐레이터는 "외출이 힘들고 TV나 스마트폰에 의존해야 하는 요즘, 그림이 마음에 위안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 전시를 마련했다"면서 "여유와 힐링 편안한 마음을 담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언가를 마음에 담고, 스스로를 돌아보기가 힘든 요즘, 3명의 젊은 작가가 선물하는 '작품 속 울림'에 지친 몸과 마음을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 갤러리아라는 기장에서 몇 안되는 문화공간으로 주민과 미술애호가들을 위한 전시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내달 18일부터는 김애금 작가의 개인전이 시작된다.
◆갤러리아라 위치:기장대로 563 현대아파트 상가 203호 전화:051-74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