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금' 탁구 김기태·김창기 조, '오늘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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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금' 탁구 김기태·김창기 조, '오늘 귀국'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3.10.2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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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서 금 2관왕...아시안게임 2연속
김창기, 김기태와 남자복식서 호흡 일본 조에 3-0 완승
MD22체급 결승전 모습과 우승 직후 모습. 김정중 코치(가운데)와 김기태(좌), 김창기(우) 선수가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정중 코치(가운데)와 김기태(좌), 김창기(우) 선수가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기장일보/김항룡 기자>=부산시장애인체육회 소속으로 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김기태·김창기 조가 아시안게임 탁구 금메달(MD 22체급)을 메고 오늘 귀국한다.

기장 선수의 첫 금메달 소식은 10월 27일 전해졌다. 서양희(37·경북장애인체육회) 선수와 한조를 이뤄 출전한 김기태(25·부산장애인체육회) 선수는 이날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탁구 XD22 혼합 복식 결승'에서 대만 천포옌-리 징샨 조를 3-2(9-11 4-11 11-6 11-9 11-9)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두 세트를 내주고 세 세트를 따내는 등 포기하지 않는 집념의 승리였다.  

MD22체급 김기태·김창기 조와 일본 조와의 결승전은 10월 28일 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부터 열렸다.

지난달 코리아오픈에서 일본·호주 연합조를 만나 아쉽게 은메달에 머문 김기태·김창기 조는 일본 다케모리 다케시·가토 고야 조에 세트 초반 고전했다. 

하지만 김창기의 드라이브가 살아나고, 김기태 백핸드도 상대에 먹히며 3-0(11-9 12-10 11-7) 승리를 거뒀다. 

기장을 대표하는 장애인탁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두 선수는 일단 휴식후 내년 파리 패럴림픽 금메달을 위한 담금질을 할 계획이다. 또 곧 순천에서 있을 전국체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MD22체급 결승전 모습과 우승 직후 모습.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탁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기장 탁구선수들이 금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김재선 부산장애인탁구협회장은 "두 선수는 개인전에서도 각각 동메달을 수확했다"면서 "특히 김창기 선수는 올해 처음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큰 성과를 거뒀다. 내년 파리에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동식 기장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두 선수의 금메달 소식 직후 기장군(군수 정종복)으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았다"면서 "두 선수의 이번 활약이 장애인 체육 활성화에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기장군장애인체육회가 앞으로 추진할 장애인체육관 건립사업(반다비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에서 귀국하는 선수들을 마중할 예정인 김지환 기장장애인체육회 이사는 "아시안게임까지 가는 여정 자체가 힘든 여정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개인전과 혼합복식에 출전했던 기장거주 황인춘 선수는 개인전 예선에서 아쉽게 탈락했고, 혼합복식에서는 8강에 들었다.   

한편, 김기태·김창기 선수를 비롯한 대한민국 장애인탁구 선수들은 10월 29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두 선수의 경기 모습.
두 선수의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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