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불과 몇시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일 기장향교에서는 입춘방 나눔행사가 열렸다.

이날 입춘방 나눔행사에는 신목동 전교 등 기장향교 유림들과 한복차림을 한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이 참여했다.

한지에는 입춘을 맞이하여 크게 길하게 한다는 입춘대길(立春大吉)과 입춘을 맞이하여 밝은 기운을 받아들이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기원한다는 의미의 건양다경(建陽多慶)이 새겨졌다.

이렇게 새겨진 입춘방은 나눔행사에 참여한 주민과 유림들에 나뉘어졌으며, 기장향교 대문에도 붙여졌다.

입춘방 나눔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아직 날씨가 쌀쌀하지만 곧 봄이 올 것 같다"면서 "입춘방대로 올 봄 좋은 일들이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호 기장향교 사무국장은 입춘방 의미를 설명하면서 "오른쪽에는 입춘대길 왼쪽에는 건양다경을 붙이면 된다"면서 "입춘방은 동지 때까지 붙였다 떼어 태우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