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해태, 용 등 화폭에 담긴 상상속 동물...만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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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해태, 용 등 화폭에 담긴 상상속 동물...만나볼까?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7.04.0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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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재은민화 회원작품전 3일 개막
김옥년 씨의 작품 '해태' photo=김항룡 기자
민화작품 30여점 전시...오는 7일 폐막 예정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상상속 동물인 해태와 용, 꽃과 새들이 어우러지는 이야기 속 세상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가 3일 개막했다.
 
제1회 재은민화 회원작품전이 3일 개막해 오는 7일까지 정관읍사무소 2층 매암아트홀에서 펼쳐진다.

마음으로 읽는 그림 '민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에서는 김옥자, 해인스님, 강원정 씨 등 재은민화 화실에서 민화를 공부해 온 작가들의 작품 3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김옥자 씨의 작품 '4단 모란장'. photo=김항룡 기자
조선시대 서민들에게 유행이었던 민화는 고유의 분위기를 나름 유지하면서 현대적으로 다시 태어났다.

기본 구도를 유지하면서도 저마다의 색채와 감성으로 새로 단장된 느낌이다.

김옥녀 씨의 작품 '해태'에서는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상상의 동물 '해태'를 만나볼 수 있고, 해인스님이 작품 어룡도에서는 물고기와 용이 함께 담긴 작품을 엿볼 수 있다.

화사함을 담은 장영희 씨의 모란도와 민화를 가구로 옮긴 김옥자 씨의 4단 모란장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제1회 재은민화 회원작품전은 부산민화작가회 회원이자, (사)한국민화협회이사인 재은 김현숙 작가가 정관에 '재은민화 화실'을 운영하면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화실 오픈 이후 민화를 배우는 이들이 하나 둘 늘었고, 회원들이 힘을 모아 작품전을 열면서 많은 민화들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것.
김현숙 작가. photo=김항룡 기자
전시회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김현숙 작가는 "정관에서 민화교실을 열어 함께 한 1년이 너무 행복했다"면서 "민화를 사랑하는 공통된 취미로 만나 자기그림을 선보이는 실력으로 발전했다. 그동안 열심히 해주신 회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해인스님은 "민화를 배우면서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었다"면서 "배움이 끝나면 허무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민화를 배우는 과정은 달랐던 것 같다. 표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전시 첫날인 3일 오전 11시 열린 개막식에는 재은민화 회원작품전을 관람하고 축하하기 위해 100여명이 함께 했다.
정관여성햇빛합창단이 전시 개막을 축하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정관여성햇빛합창단이 전시 개막을 축하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전시 개막식을 찾은 오규석 기장군수가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오규석 기장군수와 김종천 기장군문화관광과장, 하우주 정관읍장 등도 함께 해 회원들을 격려하고 전시를 축하했다.

정관여성햇빛합창단(단장 정영애)은 '인연', '과수원길', '나성에 가면' 등 주옥같은 레퍼토리로 전시회 개최를 축하했다.

한편, 이 전시에는 김옥자, 해인스님, 강원정, 김옥녀, 이석기, 신민정, 장영희, 양예진, 하현주, 우은영, 이미정, 김정미, 이명숙, 오화영, 김연후, 서주연, 문성영, 김지연, 호봉스님, 황현숙, 공광순, 김정숙, 김태영, 김필영, 이연숙 씨 등이 참여해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회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전시회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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