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유명 달리한 국가유공자...마지막 함께 한 상이군경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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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유명 달리한 국가유공자...마지막 함께 한 상이군경회원들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1.10.0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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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우보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기장군지회장 10월 1일 별세...
회원들, 최선 다한 예우로 장례진행...이주명 직무대행, "애국심 고취 계기 되길"
상이군경회원들이 고 박우보 지회장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 있다. 

<기장일보/김항룡 기자>=박우보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기장군지회장이 10월 1일 향년 7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월남전에 참전했다 부상을 당한 '전상군경'으로, 지회장 취임 이후 회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했다는 게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기장군지회의 설명이다. 

특히 고 박우보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기장군지회장은 생전 대한민국의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의 통학길 안전을 위해 힘썼다. 아침 6시부터 통원차량 교통정리 봉사활동을 해왔는데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4년 동안 이같은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젊은시절엔 국가를 위해 나이가 들어서는 미래세대를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왔다. 

그런 그의 마지막을 함께 한 것은 대한민국상이군경회원들이었다. 

박우보 지회장이 유명을 달리한 직후 김선일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부산지부장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마지막까지 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기장군지회(지회장 직무대행 이주명)에서는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태극기 관포식과 조사낭독, 헌호, 운구 등 국가유공자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장례의전을 진행했다. 

10월 초 열린 고 박우보 지회장에 대한 장례는 엄숙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유족과 상이군경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장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발인 모습. 

이날 장례에 참석한 회원들은 이같은 '장례의전'이 국가유공자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고 박우보 지회장에 이어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기장군지회를 이끌게 된 이주명 직무대행은 "부산에서는 처음 이뤄진 장례의전"이라면서 "국가유공자에 마지막 예우를 다하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향후 이같은 장례의전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주명 직무대행에 따르면 기장에 살고 있는 국가유공자는 600여명이다. 미망인 등 유족 2000여명도 국가를 위해 희생한 가족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특히 국가유공자 일부는 홀로살거나 형편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주명 직무대행은 "노인정 등에 비해 지역 내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면서 "대부분 80~90세로 연로하시고 홀로 거주하시는 분들이 많다. 30대 국가유공자도 있는데 7급으로 월 48만 원을 지원받는다. 생활이 막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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