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군수 임명권’ 방송토론 둘러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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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군수 임명권’ 방송토론 둘러싼 '공방'
  • 홍윤 기자
  • 송고시각 2018.09.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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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택용 위원장 “오 군수, 방송토론 출연 거절해”...군, “스케쥴 맞지 않았다”
오규석 기장군수(우)와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기장군지역위원장(좌)

<정관타임스/홍윤 기자>=오규석 기장군수가 연일 부산시청에 “부군수 임명권을 달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라디오 방송토론에는 나서지 않아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기장군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8월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산 MBC ‘자갈치 아지매’ 측으로부터 ‘부군수 임명권’을 주제로 오군수와의 토론을 제안받았다“고 알렸다.

최 위원장은 “오 군수와의 토론을 학수고대, 오매불망 기다렸지만 결국은 무산됐다”며 “부군수 임명권 요구가 그렇게 당당하고 올바른 주장이면 왜 토론을 못하냐? 취임 한 달도 안된 오거돈 시장과 시민에 자신의 주장을 알리겠다고 급하게 1인 시위를 한 오 군수가 방송을 통해 이를 알릴 기회를 왜 포기하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기장군지역위원장은 SNS를 통해 오규석 군수의 '자갈치 아지매'출연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기장군은 “시간이 맞지 않았을 뿐이다”고 주장했다.

군관계자는 “부산 MBC ‘자갈치 아지매’ 측으로부터 생방송에서 ‘부군수 임명권’과 관련해 전화연결을 받았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거절했다”며, “다른 언론사의 인터뷰도 잇따른 중앙부처 출장 등이 이어져 취소하고 있을 정도다”고 밝혔다.

최택용 위원장은 기장군의 주장에 대해 “오규석 군수가 ‘시간이 없다’면서도 많은 시간을 들여 부산시청과 국회 등을 오가며 직접적인 ‘행정업무’와 상관없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지 않냐”며, “그토록 기장발전을 위해 ‘부군수 임명권 반환’이 중요하다면, 오 군수 입장에서도 1인 시위보다도 방송토론이 더욱 좋은 방법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개토론을 통해 군민들이 양쪽의 입장을 듣는 게 가장 좋다는 생각으로 자신도 일정을 조정해 출연을 승낙했다”며, 오군수의 방송토론 출연을 촉구했다.

향후, 오규석 군수가 '부군수 임명권'을 주제로 방송토론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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