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타임스 기자가 올라가 본 산불 현장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산불이 훝고 지나간 현장은 어떤 모습일까? 지휘통제소가 있는 장안사 주차장에서 화재현장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도보 이동 한가지 방법밖에 없었다.
정상부근에서 발생한 화재이기에 현장 접근을 위해서는 최소 40여분을 걸어야 했다.
장안사 산장을 지나 반딧불이 서식지에 접어 들었다. 도대체 화재 현장이 어디인지 알지 못할 정도로 산 아래는 평온했다. 산새가 깊은 곳이기에 현장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유관으로 더 관찰하니 나무와 나무간 거리가 어느 정도 있었던 것도 화재 확산을 저지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였다.
조금 더 정상으로 향하니 잔불 상황이 더 심각해진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을 뒤집어 보니 시뻘건 불기가 몸을 숨기고 있었다.
해발 400m에 달하는 삼각산 정상에 오르니 산불의 실체가 더 눈에 들어온다.
풍향의 영향으로 장안사 쪽보다는 해운대CC쪽의 피해가 커보였다. 큰불이 잡혔다지만 진화용 헬기들이 굉음을 내며 다가와 물을 품어냈다.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에 물을 쏟아붇기도 했지만 마치 방어선을 만드는 듯 화재 끝부분을 공략하는 모습이었다.
삼각산 정상에는 타다 말은 부탄가스통이 놓여져 있었다. 이번 화재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산 정상에 부탄가스는 매우 위험해 보였다.
정상의 일부는 이미 검게 탔지만 한 소나무는 아무런 피해가 없다는 듯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정상에 오르면서 본 삼각산 화재 현장의 관건은 이제 잔불이었다.
큰불은 잡혔지만 잔불정리가 완료되지 않아 안심하기엔 아직 일러 보였다.
정상부근에서 발생한 화재이기에 현장 접근을 위해서는 최소 40여분을 걸어야 했다.
장안사 산장을 지나 반딧불이 서식지에 접어 들었다. 도대체 화재 현장이 어디인지 알지 못할 정도로 산 아래는 평온했다. 산새가 깊은 곳이기에 현장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10여분을 걷자 진화대원들의 것으로 보이는 등짐펌프와 갈고리 등이 한 등산로 입구에 놓여 있었다.
험란한 산새 때문에 가벼운 차림으로 현장을 향하는 진화대원들이 이곳에서 목격됐다.
진화대원을 따라 화재현장으로 향하는데 약 30여분이 지나자 매쾌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산불현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과 함께 불이 어느정도 잡힌 상태의 냄새가 이 정도인데 불이 절정에 있었을 때는 어땠을까 생각하니 아찔했다.
매쾌한 냄새를 맡으면서 10여분을 더 걷자 마침내 산불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숨을 허걱돼며 주변을 살피자 검게 변한 산림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기장군청 진화대원 10여명은 이곳에서 잔불정리를 하고 있었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을 갈고리 등을 이용해 뒤집기를 반복했다. 더 이상 타지 못하게 탈것들을 분산시키는 모습이었다.
산새가 험해 하루 두 번 이상 오르내리면서 작업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군 공무원 등 진화대원들은 마스크를 쓴채 하나의 잔불이라도 잡기 위해 애를 썼다.
유관으로 더 관찰하니 나무와 나무간 거리가 어느 정도 있었던 것도 화재 확산을 저지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였다.
조금 더 정상으로 향하니 잔불 상황이 더 심각해진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을 뒤집어 보니 시뻘건 불기가 몸을 숨기고 있었다.
해발 400m에 달하는 삼각산 정상에 오르니 산불의 실체가 더 눈에 들어온다.
풍향의 영향으로 장안사 쪽보다는 해운대CC쪽의 피해가 커보였다. 큰불이 잡혔다지만 진화용 헬기들이 굉음을 내며 다가와 물을 품어냈다.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에 물을 쏟아붇기도 했지만 마치 방어선을 만드는 듯 화재 끝부분을 공략하는 모습이었다.
삼각산 정상에는 타다 말은 부탄가스통이 놓여져 있었다. 이번 화재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산 정상에 부탄가스는 매우 위험해 보였다.
정상의 일부는 이미 검게 탔지만 한 소나무는 아무런 피해가 없다는 듯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정상에 오르면서 본 삼각산 화재 현장의 관건은 이제 잔불이었다.
큰불은 잡혔지만 잔불정리가 완료되지 않아 안심하기엔 아직 일러 보였다.
진화대원들은 해가 지고도 한참 지난 시간 하산을 시작했다.
소방당국은 오늘밤 잔불이 큰 불로 확산되는 지를 감시하면서 비상사태를 유지하고 있다. 장안읍 삼각산 화재는 오늘밤이 고비인 셈이다. 도움=정오 장안사 주지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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