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슬 받은 나무 자목 기장에 둥지...묘목당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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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슬 받은 나무 자목 기장에 둥지...묘목당 가격은?
  • 김정희 기자
  • 송고시각 2024.03.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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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정이품송 자목 기장 5개 읍면에 식재된다

<기장일보/김정희 기자>=벼슬을 받은 나무의 '자손'이 기장군 5개 읍면에 식재된다. 

기장군은 오는 4월 식목일을 맞이해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된 ‘보은 속리 정이품송 자목(子木)' 5주를 기장지역 내 5개 읍면에서 나눠서 식수한다고 밝혔다.

기장군에 따르면 이번에 식수되는 정이품속 자목은 2013년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정이품송의 종자를 채취·발아시켜 길러온 나무다.  

기장군이 분양받은 정이품송 자목 사진. 출처: 기장군청
5개 읍면에 식재 예정인 정이품송 자목 모습. 출처:기장군청

문화재청이 공식 승인한 천연기념물 후계목으로, 정이품송이 있는 지역이 충북 보은군은 2014년생 자목 200주를 분양가격 120만 원에 분양하기 위한 신청 공고를 했으며, 최근 추첨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 문화재청은 최근 명품목 민간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후계목 활용정책에 대한 새로운 방향 설정 필요하다고 '천연기념물 후계목 육성 및 활용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다. 

그리고 각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자목분양 공모했고 그 결과, 기장군이 분양대상으로 선정됐다.

기장에 오게 된 ‘보은 속리 정이품송 자목 5주'는 4월~5월 중 기장군 5개 읍면에 식재할 예정이다.

한편, 기장에 새 둥지를 튼 자목의 어머니 정이품송은 속리산 법주사로 가는 길 한가운데 서 있다. 나이가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대략 건물 5층 높이다. 정이품송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배경도 눈길을 끄는데, 조선시대 왕인 세조가 이곳을 지나다가 이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해 벼슬을 내렸고, 그래서 이 소나무를 정이품 소나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103호 '보은 속리 정이품송' 24년3월 현장사진. 출처: 기장군청
천연기념물 제103호 정이품송의 2024년 3월 촬영 사진. 출처: 기장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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