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의 문화유산] 해체 복원 시작된 '이현사(二贒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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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의 문화유산] 해체 복원 시작된 '이현사(二贒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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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고시각 2023.11.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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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3일 열린 이현사 해체 복원 후 중수 상량식 모습. 

이현사(二賢祠)는 경주 김씨 임란공신 도정(陶亭) 김윤룡(金潤龍) 공과 영남과 기장의 선비이자 학자인 오정(鰲亭) 김방한(金邦翰) 선생 2분을 모신 사당입니다.  

김윤룡 장군은 임진왜란 때 다대포 첨절제사(多大浦僉節制使)와 부산 진관을 맡아 많은 공을 세운 임란공신입니다. 김방한 선생은 17세기 기장 출신의 문장가로 숙종 2년에 사마시에 입격(肅宗二年司馬試에入格)하였으나, 향리에 은거하여 학문연구와 후학양성에 몰두했습니다. 선생은 임진왜란 이후 지금의 기장군 경계를 찾는데 상소문과 장안사 대웅전 기문 등 당시 지역사를 알 수 있는 여러 글들을 썼습니다. 특히 조선 시대 우리나라 주역 관련 편찬 인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현사의 초축이 언제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일제 강점기 때인 1921년에 개축되었고, 지금까지 증개축 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가 이번에 새롭게 해체 복원을 하게 되어 오늘 중수 상량을 하게 되었습니다.

건물은 정면 3칸 규모의 와가로 ‘이현사(二賢祠)’라는 편액 앞에 ‘덕일재(德一齋)’, 그리고 정면에서 왼쪽에 ‘오산정(鰲山亭)’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었습니다. 각각의 편액에는 기문이 함께 남겨져 있는데, ‘오산정’은 김방한 선생의 호가 오정(鰲亭)이라는 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현사 경임록(二賢祠經任錄)에는 1980년 경신년에 김기오(金琦五) 유림이 단장으로 시작하여 기장향교 전교님을 비롯하여 유림들이 지금껏 대를 이어 향사(享祀)하며 선대를 모심에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현사는 부산과 기장 지역을 대표하는 유학자인 김방한 선생과 임란공신 김윤룡 공의 흔적이 남겨져 있는 중요한 사당입니다. 길이 길이 보존해야 될 지역의 역사문화 유산입니다.
 

해체 복원 전 이현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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