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생태하천학습문화축제] 기장군민 걷기대회 직접 걸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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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생태하천학습문화축제] 기장군민 걷기대회 직접 걸어보니...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3.10.2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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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일보/김항룡 기자>='축제'를 떠올릴 때 의례 먹고 즐기는 축제가 생각난다. 인기 가수의 공연시간에 사람들이 붐비는 모습도 흔히 만날 수 있다. 

10월 22일 오전 열린 제9회 정관생태하천학습문화축제 군민걷기대회에 참여한 군민들은 좋은 날씨 속에 정관천을 거닐며, 축제를 제대로 즐겼다. 

정관읍민들에게 좌광천은 매우 특별한 곳이다.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도심 사이로 흐르는 이 천은 읍민들의 삶 속에 머물며 위안과 휴식, 평안을 준다. 

차들이 씽씽 다니는 큰 도로와 달리 하천 산책로를 거닐면, 쉬어지는 숨이 다르다. 창포와 구절초, 물고기, 물흐르는 소리가 이곳이 도심속 휴식처임을 증명한다. 

이런 매력 때문일까? 이날 열린 걷기대회에는 수천명의 사람들이 몰렸다. "경품을 받기 위해 왔다"는 이들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좌광천을 걷는 긴 행렬 속에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오갔다. 오랫만에 만나 반갑다는 이야기,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하는 것 뿐인데, 한가족이라는 게 실감이 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좌광천은 졸졸졸 흐르고, 그주변엔 다양한 동식물이 공생하고, 멀리엔 밀집된 아파트가  멀리서 이 모습을 내다보고 있다. 

아파트를 벗어나면 위안과 휴식을 주는 삶의 공간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걷고 또 걷는다. 

반환점에 도달하자 물과 경품권이 주어진다. 끝이 어디일까라는 궁금함도 이즈음 해소된다. 

손을 잡고, 서로의 어깨를 감싸주고, 즐거운 하루는 약속하는 사람들...

건강증진 및 주민화합을 위한 '기장군민 걷기대회'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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