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일보/김항룡 기자>=맛의 종류는 워낙 다양하다. 그 다양함 속에 특별함을 더하는 ‘깊은 맛’을 만나게 되면 어떤 유행가 가사가 떠오른다. 

‘진짜가 나타났다!’

한국인 입맛에 빼놓을 수 없는 고추장과 간장이 철마 고기장인을 만났다. 엄선된 돼지고기에 비법양념을 입혀 숯불에 구운 불고기 요리인데, 이름하여 ‘고추장불고기·간장불고기’다. 

부산 기장군 철마면 철마로 529에 위치한 ‘철마고추장삼겹살숯불구이’에서는 이 두 가지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맛집의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재료와 양념이 조화를 이루고, 주메뉴와 사이드 메뉴의 궁합이 맞는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철마고추장삼겹살숯불구이는 이 같은 조건을 다 갖추었다. 반평생 고기를 다뤄온 장인과 비법 양념이 만났으며, 싱싱 샐러드와 적당히 익은 물김치, 양파절임과 장아찌, 여기에 비법소스가 더해지며 미식가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철마고추장삼겹살숯불구이’는 ‘손이 많이 가는 요리’다. 비법양념은 고추장 또는 간장에 다양한 과일이 들어간다. 들어가는 과일의 종류가 꽤 많은데, 하나하나 손질해야 하니 정성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여기에 손님들이 많이 기다리지 않도록 ‘초벌구이’를 해 내어가기 때문에, 깊은 맛을 편안히 즐길 수 있다. 

비법양념을 입은 고추장불고기와 간장불고기는 먹음직스러운 색깔이다. 초벌구이 된 불고기를 숯불에 구우면 노른노른 한 향기를 더해 풍미를 자극 한다.

고기와 비법양념, 적당한 불이 만나 깊은 맛을 더하는데, 간장불고기는 매운맛이 덜하고, 고추장불고기는 불고기는 약간 매운맛이다.      
사이드메뉴는 개인별로 제공된다. 신선한 샐러드와 물김치, 양파절임, 장아찌류가 제공되는데, 고기에는 없는 다양한 영양소 섭취가 가능해, 철마고추장불고기를 건강식으로 탈바꿈시킨다. 

적당히 익은 불고기는 취향에 따라 사이드메뉴와 함께 즐기면 된다. 상추와 깻잎 위에 양파절임과 새우젓, 마늘, 비법쌈장, 장아찌 등을 취향에 맞게 한입 넣으면, ‘그래 이 맛이야!’ 감탄이 절로 나온다. 

좋은 재료에 손이 많이 가는 요리이기에 가격대는 중고가라고 할 수 있다. 고추장불고기와 간장불기기의 1인분 가격은 1만 7000원. 4인 가족이 간다면 반반 4인분을 시키고, 냉면과 된장찌개를 더해 즐기면 한 끼 해결이 가능하다.

위치 : 부산 기장군 철마면 철마로 529 (철마체육공원 옆 기와집)
문의 : 051-724-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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