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노을 드리워진 월내항...치맥으로 뭉친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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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 드리워진 월내항...치맥으로 뭉친 '주민들'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3.08.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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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내어촌계, 제1회 썸머 치맥 페스티벌 개최
살맛나는 공동체 어떻게 만들까 고민하다 깜짝 파티
시원한 바다 이웃과 함께하는 치맥...주민들, "이것이 행복"

<기장일보/김항룡 기자>=저녘 노을이 바다를 만나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내는 월내항에서는 '제1회 월내어촌계 썸머 치맥 페스티벌'이 열렸다. 

폭염과 고물가 등 팍팍한 삶이지만 공동체의 소중함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이곳 월내어촌계를 중심으로 파티가 열린 것. 

폭염이 수그러들고, 밤이 오기 전 사람들이 삼삼오오 주민들이 모이더니 어느덧 100석의 자리가 꽉 찼다. 

이원진 이장의 일렉트릭 바이올린 연주가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테이블에는 미리 준비한 치킨이 깔렸다. 

'삶이란 이렇게 앉아 바다바람을 느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는 걸 모여주듯, 다양한 담소가 오간다. 

행사준비에 앞장선 월내마을 어촌계장인 한철영 씨는 1인 3역을 소화했다. 행사 준비와 사회에 이어, 색소폰 연주로 여름밤 낭만을 선물했다. 

생업을 하면서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을 주민들을 위해 선보였다. 

어촌마을의 작은 축제엔 정치권도 함께 했다. 정종복 기장군수와 김미희 정동만 국회의원 배우자, 박종철·이승우 부산시의원, 박우식 기장군의회 의장, 맹승자 기장군의회 부의장, 박홍복 군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해 어촌마을의 작은 축제를 축하했다. 

어둠의 드리워지고, 바다는 더욱 차분해졌다. 물결을 가로등빛을 반사시키고 또 다른 풍광으로 연출했다. 월내마을은 그렇게 아름다움을 뽑냈다.   

한 주민은 "오랫만에 주민들이 함께 모여 여유로운 시간을 가진 것 같다"면서 "이런 자리가 종종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많은 분들이 오셨다. 좋은 모습이다. 처음으로 하는 건데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서로간에 우예를 다지는 시간,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우식 의장은 "멋진 자리다. 기장의 바다도 멋있다. 바다에서 하는 게 쉽지 않은데 고생 많으셨다. 의회에서는 공공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 즐거운 시간 되시라"고 말했다. 

한철영 어촌계장은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1회라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다음엔 더욱 더 알찬 자리를 마련하겠다. 참석해 주심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1회 월내어촌계 썸머 치맥 페스티벌은 월내어촌계가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와 기장군의회가 후원했다. 
 

/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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