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향교는 석전에 올리는 예찬중 개암과 마름을 심어 교궁을 찾는 유림과 관람객들에게 석전의 의미와 점점 사라져 가는 석전례에 올리는 예물을 볼 수 있게 했다.
이날 자운(紫雲)농원 대표(성인수 의전수석장의)가 3년째 고증 관리해 오던 개암과 마름을 향교에 기증 식재하면서 석전 교육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김창윤 전교는 "식재된 개암과 마름이 잘 번식되어 향교를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옛부터 내려오는 향교의 석전례에 사용되는 예찬의 종류 중에 이런 식물도 있음을 보여줄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유림들이 정성을 다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함께한 유림들을 격려했다.
금일 식재한 개암나무 열매를 진자(榛子)라 하고 마름 열매를 능인(菱仁)이라 하여 오성위에 올리는 예찬이다.
한편 교궁이나 서원등 외삼문안쪽 혹은 명륜당서편 등에 간혹 볼 수 있는 영지(映池)가 있다. 나주향교, 병산서원에서 볼 수 있는 영지는 공부하던 여러분들이 쉴 수 있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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