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안전 지키는 경찰서에 꽃 핀 '차(茶)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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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안전 지키는 경찰서에 꽃 핀 '차(茶) 문화'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5.12.3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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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차문화대학 29일 개강...여유와 소통 등 '따뜻한 경찰문화' 형성 기대
29일 개강한 기장차문화대학은 내년 6월까지 매주 1회씩 기장경찰서에서 열린다. photo=김항룡 기자

정여 전 범어사 주지스님, "어렵고 힘들다 보면 마음 경직...차(茶)를 통해 따뜻한 마음 오가길"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기장군민과 경찰을 대상으로 한 '기장 차(茶) 문화대학'이 29일 개강했다.

각박하게 느껴지는 요즘, 차(茶) 한 잔으로 얼은 마음을 녹이고, 마주 앉아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장경찰서에서 차(茶) 문화대학이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장 차(茶) 문화대학은 이날 개강을 시작으로 2016년 6월까지 매주 1회씩 열린다. 차의 유례와 생활다례에 대한 이야기, '인생이 한잔의 차와 같다면'과 같은 강의와 야외수업, 문학이야기 등으로 꾸며진다.

기장 차(茶) 문화대학 개강 첫날에는 정남권 서장을 비롯한 기장경찰서 소속 경찰관과 일반 군민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정여스님(여여선원장·(사)세상을 향기롭게 대표)의 서예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헌향·헌다가 이뤄졌으며, 김대철 교수의 특강, 간담회 등이 이어졌다.

기장 차 문화대학 개강에 앞서 정남권 기장경찰서장과 정여 전 범어사 주지스님, 정오 장안사 주지스님, 보혜 청량사 주지스님이 헌향하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범어사 전 주지인 정여스님과 기장 차문화대학장인 정오 장안사주지스님, 부학장인 보혜 청량사 주지스님, 김대철 한국여천차문화원장, 정영자 (사)여성문학인 이사장, 김성대 문화평론가, 김봉건 동국대 철학과 교수, 이수백 황산요 대표, 박도희 다향차협희 원장과 차 문화대학을 후원한 (주)15주얼리 김영현 대표와 윤종관 재무이사 등도 자리를 함께 해 차 문화대학의 개강을 축하했다.

정여스님은 축사를 통해 "국가나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 있다보면 사람들의 마음이 경직되고 힘들어지기 마련이다"면서 "차(茶)를 통해 따뜻한 마음이 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장차문화대학장인 정오 스님은 "기장차문화대학이 감성으로 다가가는 따뜻한 경찰문화를 형성하는데 보템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장차문화대학에 참여한 경찰관과 주민들이 다도를 익히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정남권 기장경찰서장은 "군민과 경찰이 소통하고 이해하는 장이 될 것 같다"면서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마음공부', '인간의 온갖 학문과 예술의 매개체', '생활의 여유 역할'을 해온 다도(차문화)의 확산이 민생치안 확보에 주력하는 일선 현장에서 어떤 힘을 발휘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여스님이 기장차문화대학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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