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일보/이미림 PD>=평일 낮,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했던 울산역에도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울산역 메인 광장 앞 버스정류장엔 승객들이 줄을 서 있다.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데도 사람들의 시선은 오로지 버스로만 향해 있는 듯하다.
커다란 트리를 무심히 지나친다. 외투를 움켜쥐던 승객들은 훈훈한 역내로 들어오자 약속이라도 한 듯 휴대전화만을 들여다 본다.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없어 보인다.
'주변을 둘러봐요. 여러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어요.'
마음 속으로 이야기해 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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