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나무와 레진의 만남 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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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나무와 레진의 만남 전 개막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1.11.2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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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 부일빌딩 1층 갤러리림서 12월 4일까지

<기장일보/김항룡 기자>=많은 나무가 있다. 종류만큼 결과 문양도 다양하다. 용의 문양으로 솟아오르기도 하고, 감염으로 인해 옹이 생기거나 상처가 나기도 한다. 작업과정에서의 화재로 불에 그을린 나무도 작품의 소재가 됐다. 특히 레진과 주물이라는 소재가 나무와 만나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바다와 섬이 되기도 하고, 심산유곡이나 계곡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나무와 레진의 만남 전'이 11월 20일 개막해 오는 12월 4일까지 부일빌딩 1층 갤러리 림에서 열린다. 

채규황 작가의 목공예작품 전시로 그는 현재 정관제일의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틈틈히 시간을 내 목공예를 연마했고, 이번 전시에서 약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관객들의 반응은 신기하다였다. 특히 정성을 다해 나무를 다듬고, 나무의 결과 문양, 그리고 레진이라는 소재를 더해 표현한 그의 작품세계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전시 첫날 전시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이런건 처음본다"면서 "작가의 정성이 느껴진다. 자연소재인 나무를 활용해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채규황 작가는 "목공예를 배우기 위해 두구동의 한 가구공장을 찾았을 때 쉽지않다는 말을 듣고 낙심하고 돌아왔지만 오기가 발동해 밀어 붙인 게 오늘까지 왔다"면서 "이런 재능과 기회를 허럭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작업 중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가려고 했는데 에폭시 레진이 작업화에 달라붙어 발이 떨어지지 않아 낭패를 보는 꿈을 꾸기도 했다"면서 수천만번을 문질러야 겨우 광이나는 어려운 작업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림은 부산시 기장군 정관읍 정관덕산길 35번지 부일빌딩 1층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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