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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가을 수놓은 금강송...통도사 힐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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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가을 수놓은 금강송...통도사 힐링여행
  • 배기윤 시민기자
  • 송고시각 2020.09.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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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탈출 40분 거리의 힐링명소...자연과 설화 이야기 풍부
코로나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기 위해 할 일은 '무작정 떠나기'

<시니어기자단/배기윤 기자>=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요즘같은 언택트시대엔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올 가을 가까우면서도 조용한 곳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것은 어떨까? 새로운 에너지가 생길 것이며 이것이 곧 지혜로운 삶이 아닐까!

통도사는 부산시 기장군 정관읍에서 자동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다. 마음에 여유를 두면 쉽게 찾을 수 있는 힐링명소다. 

갇혀있다시피 한 방에서 벗어나 통도사를 찾았다. 오랜만에 찾았는데 예전 그대로의 정겨운 모습이다. 산과 푸른 소나무, 초록빛 하늘은 마음을 확 트이게 한다. 낙동강과 동해를 끼고 높이 치솟은 영축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운치있다.

통도사 대웅전은 임진왜란 때 불탔다. 불탄 자리에 우윤스님이라는 분이 중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대웅전 바로 뒷쪽에는 금강계단 불사리탑이 있다. 부처님의 신골인 사리를 봉인했으므로 대웅전 내부에는 불상을 봉인하지 않는 게 통도사의 대웅전의 특징이라고 한다.

가을을 누구보다도 빨리 맞이하고 싶어하는 이 느티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올 가을을 예쁘게 수놓기 위해 먼저 붉게 물들었나보다. 

고즈넉한 산사에서의 명상과 산책에 빠져본다. 이른 가을에 맛보는 멋이고 로망이다.

통도사 사이에 시원하게 흐르는 시냇물은 아름다움을 더한다. 초록의 나무와 따뜻한 사람 그리고 깨끗한 물은 언제나 이곳에 있다. 우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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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층석탑은 보물 제1471호로 3층의 탑신을 이룬 일반형 석탑이다. 기단부의 인상과 석탑의 양식으로 보아 고려초의 탑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실제 보면 단아하고 심플한 모습이다. 품격을 더한 듯 운치있다. 

구룡지는 '구룡신지'라고도 불린다. 통도사 창건 설화를 담고있는 조그만 연못이다. 그 가운데 가로지르는 돌기둥에는 '천장 비계자장득시역문수부촉래'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서운암의 9월에 피는 상사화는 주변 잡초들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사이좋게 피었다고나 할까! '순결한 사랑'의 꽃말처럼 순수함이 느껴진다. 9월 상사화가 필 이맘때쯤 아련한 첫사랑이 그리워질 수도 있겠다.   

통도사에서 극락암으로 가는 길, 스님 한 분이 하산하신다. 영축산으로 가는 길에는 금강소나무가 울창하게 어우러져 있는데 모습이 아름답다. 이 숲길을 1시간 걸으면 스트레스가 한 번에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해발 1081m의 영축산 정상은 구름으로 가려져 푸른 하늘과 조화를 이룬다. 흔한 말이지만 한폭의 산수화다.

대웅전 옆 명부전에 걸린 글을 보며 마음 속에 깊이 새겨본다.

'원한을 원한으로 갚는다면 그 원한은 계속된다. 그 원한을 내려놓아야 풀어진다'는 진리를 담고 있다. 구절을 중얼거리며 익어가는 인생을 느낀다.

세월은 피부를 주름지게 한다. 하지만 열정을 저버리는 것은 영혼을 주름지게 하는 것이다. 올 가을 아무 생각없이 훌쩍 떠나 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행복해 질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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