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명 확진...가족은 전원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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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명 확진...가족은 전원 음성
  • 곽일주 기자
  • 송고시각 2020.08.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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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수 "자가격리 수칙 잘 지켜준 가족들에게 감사"
재유행 초기단계, 기장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로 격상

지난 17일 기장군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으로는 처음으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청정지역을 유지해오던 군방역당국과 주민들을 적잖이 당황케 했다.

이들은 해운대기계공고 학생들로 지난 11일 교내 확진자와 접촉한 후 12일 감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자가 격리중에 둘다 증상이 발현해 재검사를 한 결과 17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장군이 전날인 16일 '코로나19 상황대응 긴급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나선지 채 하루도 안된 시점이었다.

첫 확진 소식에 기장군수는 확진자의 거주지인 정관의 한 아파트를 찾아 긴급 방역을 지휘하고 2번째 확진자가 양성으로 판정된 오전 11시에도 군방역단과 함께 확진자의 거주지를 방문해 긴급 방역 조치를 취하며 긴박하게 움직였다.

확진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다행히 자가 격리중이던 두 학생에게서 특이한 동선이 없다는 것에 한숨 돌렸지만 그것도 잠시, 밑접 접촉된 가족들의 코로나 감염 검사 결과에 온통 관심이 모아졌다. 또 다른 감염의 전파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은 2명이었다. 이들 가족은 곧바로 감염 검사를 실시했고 반나절이 좀 지난 밤 9시께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 18일 오전 2번째 확진자 가족 3명에 대한 결과도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긴박했던 기장군 지역사회 확진 발생에 대한 주민들의 감염 공포는 다소 누그러졌다.

하지만 1차 음성, 2차 양성 판정에서 보듯 안심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고 사랑제일교회와 8. 15 집회관련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별한 감염 예방 준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장군은 부산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와는 별개로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지난 18일부터 시행하면서 모든 공공 체육시설과 도서관 등을 임시 휴관하고 공공 모임, 행사, 교육을 중단하고 있다. 또한 3단계 4개 수칙을 적용해 ▲외출 시 마스크 착용 ▲필수적인 사회경제활동을 제외한 모든 활동 자제 ▲1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 자제 ▲다중시설 방문 자제 등을 지켜줄 것을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준하는 조치가 최근 지역경제 상황을 볼때 다소 무리하다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기장군은 코로나19에 선제적인 조치로 인해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은데다 지역 감염 0명으로 청정 지역을 이어오던 터라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면 안된다는 기장군수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풀이된다.

계속해서 기장군은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4원칙을 하루 2회 재난문자를 발송하여 주민들에게 준수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아파트와 마을 입구, 공원, 시장, 사업장 등 인구밀집지역과 다중집합시설에 현수막도 계속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일광·임랑해수욕장에서는 행정명령 단속 인력을 기존 3명에서 26명으로 대폭 확대 운영하여 마스크 미착용과 야간 취식을 집중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발표한 손소독제 전 세대지급은 8월 31일부터, 관내 기업체와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에게는 9월 7일부터 무상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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