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공감] 가덕도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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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공감] 가덕도가 답이다.
  • 박명관 기자
  • 송고시각 2019.12.0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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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박명관(정관노인복지관 시니어기자단)

지난 주말 늦은 아침에 가덕도로 향했다.시내를 접어들어 빠져 나가자면 2시간 이상을 잡아야겠지 생각했는데 네비를 찍으니 바로 집앞에 인터체인지(IC)가 있었다.
최근 개통된 도시외각도로를 타고 가자 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였다.
가는 도중 들른 휴게소에는 모형 비행기가 있었고 그 넘어로 펼처진 거제대교 전경은 수려했다. 교각이 멀리 보이고 광활했으며 가덕도의 바다는 수려했다.(이곳의 그림을 남기지 못한 것은 지금도 아쉽기만 하다.)
점심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향한 곳은 인공동굴이 인상적인 몽돌해수욕장. 잠시 여유를 가져본다.
가덕도에 오고싶었던 이유는 가덕도의 수려함과 아름다움을 보기 위함만은 아니었다.
가덕신공항이 가상 조감도처럼 전천후 이착육이 가능한 공항, 인천공항에 버금가는 국제공항을 머릿 속에 그려보기 위해서다. 기술적으로  문제가 많다는 김해공항 시대을 마감하고 세계적인 신공항으로 도약, 상업,해양 수도 부산의 위상에 초석이 되길 기원하기 위해서다.
예정된 늦은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식당 안내원에게 물었다.
"공항예정지가 어디입니까?"
"바로 여기입니다."
안내원이 답했다.
"여기보이는 바닷길에 뒷산을 뭉게어 바다를 메꾸어 신공항을 건설하면 됩니다."
하하하 안내원의 말대로 사방은 거침이 없다.
행정수도, 정치, 계획 도시 서울, 해양수도, 무역도시 부산….
영종도 와 윈 윈 하는 가덕도 신공항이 건설된다면 지금 건설되고있는 부산북항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양산과 김해가 편입되는 거대한 해양수도 부산을 상상하여 볼 수도 있다.
줄어들어만 가는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이 드높아지는 그 날….
워싱턴D·C와 뉴욕에 버금가는 투톱으로 작은 국토의 균형발전은 명약관화 할 것이다.
오랜 숙제인 서울의 집값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가덕신공항은 여러 이유로 지지부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은 가덕도다.

<기고 또는 칼럼은 본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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