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일정 비공개...'암흑'으로 빠져드는 기장문화원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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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일정 비공개...'암흑'으로 빠져드는 기장문화원 파문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9.02.2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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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사무국, 징계위원회 열렸는지 여부 확인에..."인터뷰 불가"

한 징계위원은 "징계일정 등 비공개 방침" 밝혀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문화원장 선거 투표결과지 외부유출로 내홍을 겪고 있는 기장문화원 사태가 '암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투표결과지 작성자와 유출자 등의 징계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3차 징계위원회는 열렸는지조차 확인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정관타임스는 징계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묻기 위해 기장문화원 사무국 관계자와 통화를 시도했다.

이때 사무국 관계자는 "징계위원회가 열리지 않았다. 예정에 있었는데 어떤 사유로 열리지 않았는지는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기장문화원 사무국의 또 다른 직원은 간단한 사실여부 확인요청에 "인터뷰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기총회가 열린 2월 26일 기장문화원의 한 회원이 검은색 머플러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채 비밀투표 공개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그런데 징계위원으로 참여한 한 인사는 정관타임스와의 통화에서 "제3차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그러나 그 결과를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의 징계위원회 일정은 내부적으로는 정해졌다. 그러나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도 말했다.

경찰수사결과를 지켜보고 징계위원회를 연다는 말이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대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징계위원회를 통해 투표결과지 공개 파문이 수그러들기를 기대했던 일각에서는 결과 비공개방침과 함께 다음 징계위원회가 언제 열릴 지 모르는 현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인사는 "징계위원회에서 어떤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앞으로 언제 열릴지 어떤 일정으로 진행될 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면서 "시간만 끌다 유야무야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기장문화원은 2월 26일 오전 11시 기장문화원에서 제24회 정기총회를 열고 2018년도 사업실전현황과 세입세출 결산서, 2019년도 사업계획안과 세출예산안을 승인했다. 이날 총회에는 60명의 회원 중 32명이 출석했으며, 투표지결과문건 파문에 대한 항의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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