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승자 군의원, "정관 윗골공원 물놀이장...문제있다”
상태바
맹승자 군의원, "정관 윗골공원 물놀이장...문제있다”
  • 홍윤 기자
  • 송고시각 2018.08.27 16:43
  • 댓글 0
  • 유튜브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맹승자 군의회운영기획위원장, 부실시공·수질관리·소음 및 주차난 등 문제지적
정관 윗골공원 물놀이장.  

<정관타임스/홍윤 기자>=정관 윗골공원 물놀이장이 ‘부실시공’ 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열린 231회 기장군의회 제 2차 본회의, 군정질문에서 맹승자 기장군의회 의회운영기획위원장(정관읍/자유한국당)은 “추경 예산을 준비차 현장답사를 하는 중 부족한 현장이 곳곳에서 발견됐는데, 그 중 가장 심각한 곳이 ‘윗골공원’이다”며, “겉보기에는 멀쩡했지만 속에서 많이 곪아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맹승자 위원장이 윗골공원 물놀이장에 대해 문제를 지적한 부분은 △ 원래 타일이었던 바닥설계가 탄성고무로 바뀌었고 부실시공으로 인해 개장 15일만에 하자가 발생했다는 점 △ 수영장이 조성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여론 수렴이 부족했다는 점 △ 탄성고무의 안전성 문제와 부실한 수질관리 △ 주변지역의 소음과 교통 문제 △ 특정업체 수의계약 위한 금액조정과 같은 비리의혹 등이었다.

지난 기장군의회 임시회 '군정질문' 에서 맹승자 위원장과 오규석 기장군수가 질의응답을 주고 받고 있다. <사진출처=기장군의회>

맹 군의원, “개장한지 15일 밖에 안 된 물놀이장에 하자발생...비상식적이다”

바닥설계의 변경과 부실시공에 대해서 맹 위원장은 “정관 윗골공원 물놀이장이 공사 준공내역서와 상당히 다르게 지어졌다”며, “개장한지 150일도 아닌 15일 밖에 안 된 물놀이장이 하자보수 공사에 들어갔고, 재개장도 약속된 7월 20일이 아닌 8일 늦춰 28일에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적에 대해 “우천으로 콘크리트를 건조시키는 과정이 필요해, 7월 28일로 재개장을 연기하게 됐다”고 답변했고, 뒤이어 부실시공에 대해 조사를 담당한 김도승 군청 기획청렴실장은 “업체확인 결과 겨울철 시공으로 인해 접착력이 감소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맹위원장은 “물놀이장 바닥을 타일에서 탄성고무로 변경한 이유에 대해서 답변해 주길 바란다”며, “군수의 지시사항에 의해서 탄성고무로 변경이 된 건지, 단지 과에서 탄성고무로 변경을 한 건지”라며, 답변을 요청했다.

오 군수는 “타일을 탄성고무로 변경하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며, “부서의 보고에 따라, 당초 수심이 70㎝로 설계됐으나 법적 준수사항인 물놀이형 수경시설 관리 기준이 30㎝이하의 수심으로 변경됨에 따라 보다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탄성고무칩으로 변경했다. 부서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맹승자 위원장은 부실시공문제에 이어, 여론수렴 과정과 탄성고무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을 이어갔다.

맹 위원장은 “원래 주민설명회도 계획되어 있지 않았는데, 물놀이장에 대한 인근주민들의 반발과 시위가 워낙 거세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며 그나마도 주민설명회 형식이 아니라 물놀이장 찬반, 사용에 대해서 찬반 여론을 조사한 것에 불과한데다 가장 피해가 크고 반대여론이 심했던 아파트는 정작 대상에서도 제외됐다“고 질타했다.

또한,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 “탄성고무는 발암물질이라고 TV 소비자고발에 나온 바 있다. 한국표준기술원 연구원을 통해 알아보니 야외트랙, 산책로, 운동장에 설치하게 돼 있어 물놀이장에는 적합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아이들이 빨갛게 발진이 되고 어지럼증 호소가 되고 어떤 아이는 심지어 토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타일보다 (고무가) 탄성이 있어서 안전하다는 것 이상 더 보고를 받으신 게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 큰 사업, 또 아이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는데 너무 단순하게만 접근하시는 것 같아서 상당히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수질문제에 대해서 “탄성고무에는 발암물질이 있고, 그 과정에서 탄성고무 시공을 할 때 그 과정에 본드 및 프라이머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거는 아주 인체에 해로운데 물이 지금 3일 내내 고여 있다는 제보가 있다”며 수질검사를 다시 할 것을 제안했다.

오 군수는 “매일 물을 교체한다고 구두보고 받았다. 우리 직원들이 거짓말할 리가 있냐”면서도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맹 위원장의 지적에 답했다.

맹 의원, “소음·주차난 해결, 군수는 전문가 의견 듣겠다던 약속 이행해야”

맹 위원장은 “2017년 열린, 군의회 제224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규석 군수가 ‘소음문제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주민의 민원을 해소시키겠다. 주차문제 해결방안은 형진교 입구에 주차요원을 배치해, 형진아파트 주차 및 진입을 막고, 운영기간 중 물놀이장 주변 주차 공간 확보가 곤란하므로 이용순번 접수 시 보도 및 대중교통 이용, 인근 사설주차장 이용을 안내, 주변 불법주차도 단속강화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오 군수는 이에 대해 “(이 대답을) 모두 지키고 있다”며, “주민의견을 받아서 사업지를 축소했다. 주차난 해결에 대해서 용역을 의뢰하고 현장관리 인력을 배치해 소음발생에 최선의 현장관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저녁과 낮, 모두 큰 소음은 발생되지 않고 있다. 소음으로 인한 민원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맹위원장은 “소음과 관련해 전문가의 의견수렴은 없었고, 주차문제와 관련해서도 지금 현재 현수막 외에는 형진아파트 주위에 주차요원이 배치되어 있지 않다”고 재반박했다.

맹승자 위원장은 마무리발언에서 “군은 주민들의 데모로 인한 겨울공사 때문에 하자가 발생했다고 할까봐 조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조사를 하다보니 너무 많은 부실과 비리가 있었던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꼭 법적 조치 등 가능한 조치를 강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히며 군정질문을 매듭지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