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글, 둘이 하나 될 때가 바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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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둘이 하나 될 때가 바로 감동"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8.07.0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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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란 새로운 예술장르 펼쳐가는 강미옥 작가 인터뷰
작품 모습.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디카시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예술가가 있다. 부산 출신 사진가이자 시인인 강미옥 작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강미옥 작가는 문인으로 활동하다 우연히 사진이 보여주는 세상에 관심을 갖게 됐고, 최근 디카시집인 '기억의 그늘'을 펴내고, 정관 시연갤러리에서 자신의 작품전을 여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강 작가는 디카시를 통해 삶을 담아 간다. 실제 그의 작품에는 다양한 삶이 모습이 투영돼 있는데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하거나 긴 여운을 주는 장면 포착이 인상적이다.
강미옥 작가
"디카시는 사진과 시의 역할비가 50대 50이어야 해요. 글 또는 사진만 봐서는 조금 부족해 보이지만 둘이 하나가 되었을 때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게 바로 디카시입니다." 사진은 현실을 보여주는 창이지만 사진에서도 '왜곡'은 발생한다. 많은 장면 중 하나만을 포착하다보면 전체를 보여 줄 수 없는 것과 같은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
"저는 작품을 하면서 왜곡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요. 한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수십번에서 수백번 셔터를 눌러야 해요. 그 과정에서 촬영에 임하는 분들과 충분히 교감할 수 있어요. 제 작품은 그 분들과의 교감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강미옥 작가의 바람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자신의 갤러리에 좋은 작품을 전시하는 것과 함께 경남 양산에 있는 통도사를 디카시로 표현해보는 것이다.
작품 모습.
작품 모습.
"작품활동 과정에서 많은 사진작가들을 만나게 되는데 정말 실력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발굴·육성'이라는 말을 거창하지만 그분들의 작품을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해보고 싶어요."
강 작가가 생각할 때 디카시와 사진전 등 전시문화 활성화의 걸림돌은 바로 '무관심'이다.
"요즘은 여유가 없는 지 주변을 잘 둘러보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워요. 갤러리에 오셔서도 걸려 있는 작품에 관심을 쏟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비록 차를 마시러 왔더라도 걸려 있는 작품을 보게되면 느낄 수 있는 감흥이 있는데 마음을 열지 않는 것 같아요. 그게 바로 피폐한 삶이 아닐까요?"
한편, 강미옥 작가의 사진전은 정관에 위치한 시연갤러리(관장 송숙경)에서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 문의 051-728-2425
 
작품 모습.
<뉴스 Q&A> 디카시란?
디지털 가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해 찍은 영상과 함께 문자로 표현하는 시다.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장르로 언어에술이라는 기존 시의 범주를 확장해 영상과 5행 이내의 문자를 하나의 텍스트로 결합한 멀티 언어에술이다. 국립국어원은 2년여전 '디카시'를 문학용어로 등재하기도 했다. 
작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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