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기장거주 북한이탈주민들이 건넨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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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기장거주 북한이탈주민들이 건넨 '인사말'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0.09.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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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장나눔회 등 봉사단체,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추석선물 전달
지난 2003년부터 한해도 빠짐없이 북한이탈주민들 챙겨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해마다 고생입니다", "이렇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기장군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추석명절을 보름여 앞두고 환하게 웃었다. 

기장의 봉사단체들이 지역사회와 연계해 기장거주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마음'을 전했기 때문이다. 

부산기장나눔회와 사랑의열매기장군나눔회, 기장향교나눔봉사단(대표회장 김두호)은 9월 13일 기장향교 외삼문 앞에서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추석선물을 전달했다. 

가족이 그리울 북한이탈주민들을 위로하고, 함께하는 이웃이라는 점을 되새기기 위해서다. 

봉사단체 회원들의 이 같은 마음전달에 북한이탈주민들은 이북말투가 섞인 "감사하다"는 말로 고마움을 대신했다.

이들 봉사단체들은 지난 2003년부터 한해도 빠짐없이 이같은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와 문토스트 일광점(대표 윤정환 윤동규) 등이 도움을 줬으며, 나머지 필요한 경비는 봉사단체 회원들이 부담했다. 

50여세대에게는 이불과 식료품, 수산물세트, 식용유세트 등 생필품이 전달됐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시차를 둔 전달이 이뤄졌다.

김두호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안전을 최우선했다"면서 "뒤에서 묵묵히 심부름하고 땀흘리는 봉사활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봉사단체들은 어르신도시락배달봉사와 청소년인성예절교실, 어르신 나들이 행사 등의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뉴스Q&A]  북한이탈주민
=북한에 주소, 직계가족, 배우자, 직장 등을 두고 있는 사람으로서 북한을 벗어난 후 외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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