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찾은 맛집] 장안읍 소재 면요리전문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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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찾은 맛집] 장안읍 소재 면요리전문점 '풍경'
  • 변문우 기자
  • 송고시각 2016.08.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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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요리에 대한 부담감 자가제면으로 극복...시간과 정성 담은 요리로 고객에 어필
'풍경'의 전경. photo=변문우 기자

<정관타임스 Live/김항룡·변문우 기자>=무더운 폭염, 더위를 날릴 시원한 면 요리가 생각난다. 속이 편한 면요리를 위해 자가제면을 하고 푸드마일리지가 적은 좋은 재료로 손님을 맞는 면요리전문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장안사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풍경'이 바로 그곳이다.

'수타면'이 걸려 있는 모습. photo=변문우 기자

'풍경' 앞은 온갖 채소밭으로 채워져 있다. 건물 2층에는 수많은 면발들이 자연 건조되고 있었는데 '풍경'이 자랑하는 '속 부대낌 덜한 면발'이다.    

'풍경'에서 자가제면을 고집하는 이유는 맛과 건강 때문이다. 밀가루의 함유량을 조절해 속이 더부룩하지 않도록 했고 화학제품 첨가에 대한 걱정도 줄였다.

여기에 맛에 대한 고려까지 더해지면서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는 수타면이 탄생했다.

이상동 풍경면전문점 대표는 "자가제면을 하면 면도 꼬들꼬들해지고 기계로 대량 생산하는 것보다 몸에 좋다"면서 "좋은 비율을 확보하느라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면요리에 대한 편견과 부담을 줄일 수 있었던 게 성과라면 성과"라고 말했다.

수타면 제조과정. photo=변문우 기자

풍경의 '수타면' 속엔 과학이 숨어있다. 이상동 대표에 따르면, 기존 밀가루의 1차 조직 구조는 다이아몬드 구조인데, 이를 물에 발효하면 소화가 잘 되도록 조직이 변하게 된다. 또한 이 발효 과정은 밀가루 속 글루텐의 악영향을 없애주기도 한다.

풍경을 찾는 손님들은 "칼국수 한그릇이지만 대접받고 가는 기분"이라고 풍경을 기억한다. 안락한 인테리어에 한글로 수놓은 벽지, 고품격스러운 자기 등이 눈을 즐겁게 한다.    

'풍경' 사장님 내외의 모습. photo=변문우 기자

이상동 대표는 "요즘 직장인들은 집밥을 최고로 친다"면서 "국수 한 그릇이지만 집에서 직접 만든 느낌을 손님들에게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맛깔스러운 풍경의 요리들. 콩국수와 막국수의 대결. photo=변문우 기자

'풍경'의 여름철 대표 요리는 콩국수와 막국수다. 집밥 맛이 나는 요리로 재료에서부터 데코레이션까지 맛도 맛이지만 매우 정갈스럽다. 더운 여름 이곳이 오가는이들의 휴식처가 되는 이유다.

가격도 5000원~7000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바쁜 현대사회 반가공 식품이 판치는 요즘, 쉽고 편안함을 뒤로하고 시간과 싸우며 정성을 다하는 면요리전문점 풍경···.

더운 여름에 지쳐있다면 이곳에 한번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위치=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하근1길 19 문의 051-727-7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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