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배수구 거품제거제 사용 논란...28일 현장점검 실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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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배수구 거품제거제 사용 논란...28일 현장점검 실시돼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7.03.2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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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ㆍ기장군의회ㆍ민간환경감시위원 참여...소포제 사용 문제점 점검
오 군수, “관련법 인지 못한 건 한수원 책임”
고리원전, 사용사실 인정..."지난해 8월 이후 사용 중단"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기장군과 기장군의회, 고리원전민간환경감시위원회는 28일 고리원자력발전소를 찾아 소포제 사용 관련 현장 점검 실시했다.

이날 현장점검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6년 8월까지 고리원자력본부가 배수구 바닷물(냉각수) 거품제거에 사용한 소포제 디메틸폴리실록산(DMPS) 사용 실태 파악을 위해 마련됐다.

고리원전을 찾은 점검단은 이날 고리원전으로부터 소포제가 원전주변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또 소포제 사용에 대한 문제점과 향후 대책방안에 대해 현장 점검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고리원자력발전소가 우리지역에 존재하는 만큼 안전과 환경 문제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늘 불안해 할 수밖에 없다”면서 “언론보도를 통해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상품에 대한 브랜드 하락과 구매ㆍ소비 저감으로 이어져 지역경제와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8일 실시된 현장점검 모습. photo=기장군
이어 “해양환경관리법 상에 유해물질로 지정된 DMPS 소포제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한 것은 전적으로 한수원의 잘못”이라면서 “향후 지역 환경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역과의 끊임없는 소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해 8월 이후 고리본부 모든 발전소는 소포제 사용을 즉각 중단해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현재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모든 화학물질에 대해 관련법규 준수를 위한 일체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기장해역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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