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가을산사의 낭만'...장안숲속음악회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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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가을산사의 낭만'...장안숲속음악회 현장스케치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6.10.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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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명 관객 운집한 가운데 수준높은 국악 공연

김도향, 김용임, 웅산 등 실력파 뮤지션들의 공연 '인상적'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애창곡이라고 불리던 익숙한 노래들이 국악과 만나자 새로운 음악으로 다시 태어났다.

음악 그리고 국악의 선율이 장안사의 가을 정취와 어우러지자, 이것이 '자연과 예술이 함께 빚어내는 작품이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쌀쌀한 날씨 속 아름다운 공연을 기다려온 주민과 관객들도 이내 그 분위기 속에 푹 빠져든다. 손벽으로 박자를 맞추고 어깨를 들썩이고 '둥기당기둥기당' 노래를 따라부른다.

사랑, 인생 등 삶을 담은 노래가사에 젖고, 어기어차 뱃놀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스스로에게 힘을 내어보기도 한다.

제7회 KBS 장안숲속음악회가 이 시각 장안사 특설무대에서 열리고 있다.

(사)장안읍발전위원회(위원장 박태현)가 주최하고 고리원자력본부, 장안사가 후원·협찬한 이날 음악회에는 주민 등 관객 1000여명이 함께 했다.

장안숲속음악회의 문은 국내 최정상급인 KBS 국악관현악단이 열었다. 신뱃놀이로 국악의 묘미를 전달했고 김도향, 김용임의 공연에 이어 최명화의 생황연주가 이어졌다.

최명화의 생황연주는 마치 오르간 소리와도 흡사했는데 국악의 선율과 어우러져 또 다른 감동을 자아냈다.

재즈보컬리스트 웅상의 공연은 쌀쌀한 날씨를 녹여줄 만큼 열정적면서 감미로웠다. 가슴을 푸근히 데워주는 듯한 '예스터데이(Yesterday)' 등을 열창했는데 재즈가 국악을 만났을 때 어떤 느낌을 주는지를 실감케해줬다.

제7회 장안숲속음악회는 기장 그리고 장안사의 가을을 낭만으로 적셨다. 가을을 담은 오색 빛깔 연주가 장안사 숲속을 찾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가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음악회에는 전 범어사 주지인 정여스님과 장안사 주지 정오스님, 오규석 기장군수, 정남권 기장경찰서장, 김쌍우·정동만 부산시의원 등 내빈들이 함께 해 주민들과 가을 산사의 낭만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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