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보았는가」...보혜스님, 두 번째 시집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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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보았는가」...보혜스님, 두 번째 시집 펴내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8.07.0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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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禪)의 세계 언어로 표현...7월 6일 오후 6시 30분부터 청량사서 출판기념회
보혜스님의 두 번째 시집 '마음을 보았는가'

마음을 보았는가

소리도 모양도 없고
깊이도 달라
느끼지 못하면서 볼 수도 없는

그런 마음을
소리로 들으려하는가
눈으로 보려하는가

그냥 느끼는 거고
마음으로 보는 게지
돌 바위들이 귀로 소리를 보듯이

그리야 마음을 볼 수 있다
쉽게 얻은 마음이
진실하다 하겠는가

보혜스님 시집 「마음을 보았는가」 -마음1- 전문

보혜스님. /사진작가 황현일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기장군 철마면 안평리에 위치한 문화사찰 청량사 주지인 보혜스님이 두 번째 시집을 펴냈다. 선(禪)의 세계를 언어로 표현한 시집으로, 선시(禪詩)가 주는 긴 여운과 함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차향을 머금으며>, <포말도 감싸고 파도도 달래며>, <비우고 고개 숙이니>, <굽이굽이 언덕과 평지를 넘나들며>.

시집은 크게 4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시를 통해 스님은 마음이 노래하는 소리, 차와 인연에 대한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보혜스님은 “늘 고여 오던 심상들을 가볍게 표현한 부끄러운 글들”이라고 말했다.

한국문인협회 고문인 정영자 문학평론가는 “선의 세계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우며 단지 마음으로 마음을 까달을 뿐”이라면서 “보혜스님의 시는 허무로 가득한 공(空)의 세계를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세계로 지향하는 넉넉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보혜스님의 두 번째 시집 「마음을 보았는가」의 출판기념회는 7월 6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청량사에서 열린다.

 

[책정보] 제목. 마음을 보았는가/지은이. 보혜스님/ 출판사. 세종출판사/가격.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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