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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라경 선발 역투 불구 일본과 마지막 경기서 0대 6 패배
"졌지만 잘했다"...여자야구대표팀, 4전 4패로 슈퍼라운드 마무리
2016. 09. 10 by 김항룡 기자
경기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파키스탄, 쿠바를 잡고 6강(슈퍼라운드)에 올랐던 대한민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이 슈퍼라운드 4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체 대회를 마쳤다.

여자야구 국가대표팀은 10일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LG후원 WBSC 2016 기장여자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4번째 일본과의 경기에서 0대 6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에이스 김라경을 선발로 투입 슈퍼라운드 첫승을 노렸다.

그러나 1회 말 2점을 실점한 후 4회 2실점 하는 등 일본에 잇따라 점수를 내줬다.

1루 송구문제는 세계 정상권 진입을 위해 대표팀이 풀어야 할 문제로 보였다. 대표팀은 내야쪽 상대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타이밍상으로는 아웃으로 보였지만 상대에게 몇번이나 진루를 허용했다.

10일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한국vs일본 경기에서 관중들이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며 응원하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반면 득점을 위한 연속타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몇몇 선수들이 안타를 터트리며 분위기 전환을 꿈꿨지만 후속타 부족으로 점수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4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대표팀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먼저 대표팀의 슈퍼라운드 진출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여자야구 저변이 두텁지 못한대다 12개 참가국 중에서도 약체로 평가된 대표팀이었다.

선수부족으로 소프트볼 선수들을 수혈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패한 여자야구 대표팀을 관중들이 "잘했다. 잘했다"며 격려하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안 될 것"이라는 편견을 벗고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모습을 이곳 기장에서 보여줬던 대한민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더 이상 그들이 경기를 볼 수는 없지만 다음 대회에서 여자야구 국가대표팀이 어떤 모습을 보여 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LG후원 WBSC 2016 여자야구월드컵은 이제 3,4위전과 결승전, 폐막식만을 남겨두고 있다. 3,4위 결정전은 11일 오전 12시, 결승전은 오후 6시, 폐막식은 오후 8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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