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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부산박물관, 4월 30일부터 배산성 발굴조사 성과전 개최 배산성의 역사적 실체 알리고 올바른 복원 위해
배산성, 비밀의 문이 열렸다
2021. 04. 30 by 김연옥 기자

<기장일보/김연옥 기자>= 배산성 발굴조사의 연구성과와 출토유물을 최초로 전시하는 '2021년 발굴조사 성과전'이 4월 30일부터 6월 30일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배산성, 감춰진 역사의 비밀을 열다' 성과전은 고대 동남해안에서 내륙으로 진입하는 첫 관문인 군사적 요충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배산성의 역사적 실체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올바르게 복원하기 위함이다.

발굴조사 전까지 배산성(시지정기념물 제4호)은 배산 정상부를 둘러싼 이중의 토성(土城)으로 축조된 삼국시대 성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연구자는 가야(伽倻)의 성으로 추정하기도 하였다.

지금까지의 발굴조사를 통해 배산성은 사각형으로 가공한 돌을 사용해 가로 방향으로 줄눈을 맞춘 ‘品’자식의 외벽과 그 외벽을 보강하기 위한 석축형 기단보축(基壇補築)을 갖춘 전형적인 신라식 석축산성으로 밝혀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입부에서 1978년 개관 이래, 박물관에서 수행하였던 100여 회가 넘는 발굴조사 중 부산을 대표하는 유적과 성과를 소개한다. 다음으로는 배산성 발굴조사 성과를 중심으로 고대의 첨단 토목건축기술이 녹아든 배산성 건축물을 사진과 동영상 등을 활용해 보여준다.

특히, 을해년 명 목간을 비롯해 대나무 발과 그 아래에서 같이 출토된 나무기둥(길이 3.3m)을 복원해, 실물로 최초 공개한다.

또한, 배산성 건축물에 사용된 초대형 기와, 쌍조문수막새, 쇠도끼, 괭이, 대팻날, 쇠못, 고리걸쇠 등과 함께 성에 살았던 사람들이 실제로 쓰던 그릇, 어업용 도구, 흙으로 만든 공 등 다채로운 유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전시 관람은 인터넷을 통한 예약제(예약 잔여분 선착순 현장 접수)로 운영된다. 예약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busan.go.kr/busan)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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