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타임스Live/김성훈 기자>= 설악산은 단풍이 절정이라고 한다. 설악산만큼은 아니지만 기장의 가로수길에도 나뭇잎들이 조금씩 노릇노릇하게 무르익으며 가을을 알리고 있다.
아침 일찍 햇 단풍을 보고자 장안사를 안고있는 불광산에 올랐다. 높고 짙은 가을 하늘이 일단 마음에 들어온다.
예상했던 것처럼 아직 완연한 단풍을 만끽하긴 좀 이르다. 군데군데 몇 그루만이 붉은기를 띨 뿐 여전히 푸르름이 더 짙다.
하지만 머지않아 이곳은 단풍으로 물들게 된다. 기장일대에서 단풍이 예쁘게 물드는 곳 중 하나라는 명성을 보일 태세다.
어쨌든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해 본다. 눈에 들어오는 텅빈 벤치는 곧 다가올 단풍철 탐방객들을 기다린다는 듯 한가로이 비워져 있다.
다가오는 주말에 가까운 사람들끼리 건강에 알맞은 코스를 선택해, 2016년의 가는 가을을 만나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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