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향교 계묘년 양로연 열어 원로유림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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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향교 계묘년 양로연 열어 원로유림 위로
  • 권재덕 에디터
  • 송고시각 2023.10.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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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향교(전교 김창윤)는 10월 27일 금요일 상오 10시 기장향교 계묘년 양로연을 열어 원로유림 등 지역 어르신들을 위로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기장향교는 양로연(기로연)을 위해 명륜당 강학마당에 기로소를 설치해 85세 이상 원로 어르신들을 모셨다.
전일 장의와 습의장의들이 입교해 기로소를 꾸몄으며 특히 70여년 전 기장교궁의 옛모습 전경이 담겨져 있는 사진들을 발굴하고 걸개 현수막을 제작해 교궁의 변천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이날 기로소에는 김재근, 구석기, 신태근, 신목동 등 원로(원임 전교)와 한성도, 오하수, 이방호 역대회장 (유도회지부회장) 등 서른여 분의 85세 이상 유림원로들을 모셔 오늘만이라도 교궁에서 펼쳐지는 전통 문화와 효의 실천을 느끼게 했다.
김두호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김진환 장의의 시보격고로 행례의 시작을 알렸으며 김창윤 전교와 하두선 유도회장의 인사말씀이 있었으며 정종복 기장군수의 축사, 박우식 기장군의회 의장과 박종철 부산시의회 의원의 격려인사가 있었다.
특히 국정감사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정동만 국회의원은 축전을 통해 “기장정신이 산재해 있는 기장향교가 전통문화의 전승과 계승, 수호로 후대지기에 전 통문화 유산을 물려주고 나아가 기장의 정신문화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김창윤 전교와 원로 어르신들의 역할이 컷다. 이를 격려한다” 며 조기성 사무국장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대신했다.
한편 어르신들에 대해 장의와 습의장의들이 재배의 예를 드렸으며 이어 정종복 기장군수, 박우식 기장군 의회의장과 황운철 기장군의원, 박종철 부산시의회 의원이 예를 드렸다.
이어진 향음주례는 동편에 왕금자 여성수석장의, 송연자 · 최경자 장의, 중앙에 성연호 의전수석장의, 이제호 섭외수석장의, 김지태 장의, 서편에 성인수 의전 수석장의, 김봉구 재무수석장의, 김진삭 장의가 향음 주례 봉사자가 되어 잔을 올렸다. 잔을 올린 후 기념품 전달을 했으며 이방호 원임 유도회 지부회장이 자작 한시로 헌시를 했다.
이어 공재환 성균관 전학이 송시자로 나서 시경의 구절 중 녹명삼장을 노래했으며 성인수 의전수석 장의는 독훈자로 나서 훈사를 노래하며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공연순서에서는 첫 번째로 기장향교 충효교실 김경미 강사의 민요교실 수강생들이 태평가 등의 한국무용을 선보였으며 두 번째로 역시 충효교실 배순지 강사의 민요장구교실 수강생들이 나서 강사의 장구 장단에 맞춰 민요와 흘러간 옛노래 등을 열창했다. 세번째 무대에서는 초청가수 예림씨가 나서 공연의 진수를 선보이며 어르신들을 즐겁게 했다.
이어 충효교실 박태만 강사의 효가충국훈고교회(孝家忠國訓誥敎誨) 휘호를 끝으로 2시간 가량 진행된 양로연을 모두 마쳤다. 오찬 후 유림회관에 김창윤 전교를 모셔 강평회를 열어 양로연의 의미를 되살렸으며 금일 이뤄진 행사에 대해 질문과 답변을 하며 전통 의례를 상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창윤 전교는 이틀동안 수고한 장의와 습의장의들, 나눔봉사단의 노고를 치하하며 향후 교궁의 일정에도 적극적으로 유림의 본분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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