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올해에도 나무은행 제도 운영...버려지는 나무 이용 녹지공간 조성·미세먼지 저감으로 시민 건강에도 도움
<기장일보/신현진 에디터>=혹 버리고 싶은 나무가 있다면 '부산시 나무은행'에 문을 두드려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버려지는 나무를 재활용해 녹지공간 조성에 쓸 수 있고, 자연스레 도시 미세먼지 저감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지난 2012년부터 '나무은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나무은행'은 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나무와 개인이 기증하는 나무 등 수목을 재활용하여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제도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왕참나무 등을 비롯해 총 24종, 3810주를 나무은행을 통해 재활용해 녹지공간을 조성하면서 약 4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부산시는 나무은행을 통해 조성된 녹지공간이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열섬 현상 완화 등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근희 부산시 녹생환경정책실장은 "나무 한 그루가 자라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소중한 수목자원이 버려지지않고 다시 시민들과 호흡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나무은행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나무 생육상태가 양호하고 조경적 가치가 있는 나무를 기증 신청 받고 있다. 나무는 선별 과정을 거쳐 도심 녹지공간 조성에 활용된다. 기증 신청은 해당 구·군 녹지부서 및 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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