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창의가 숨쉬는 보얼예술특구·자연 그대로인 치진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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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창의가 숨쉬는 보얼예술특구·자연 그대로인 치진해안...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5.12.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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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닮은 타이완의 제2도시 가오슝을 가다

<타이완 가오슝=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가오슝은 서울보다 가까운 도시다. 김해공항에서 비행기에 몸을 실으면 2시 30분 남짓한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창의적 예술을 상징하는 보얼예술특구와 아름다운 바다의 경관을 자랑하는 치진해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밤에는 커다란 야시장이 열려 불야성을 이루는 타이완의 제2도시, 부산과도 닮아 있는 가오슝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일행이 몸을 실은 가오슝행 에어부산 항공기는 오전 11시 05분 출발을 알리고 있다. 가오슝으로 가는 항공편은 하루 한편이다.

가오슝은 우리의 지하철인 MRT를 통해 여행하기 좋은 도시다. 지하철 노선이 2개여서 탑승 및 길 찾기가 용이하다. 사진은 메이리따오 역의 풍경. 지하철 레드라인과 오렌지라인이 교차하는 환승역인 이 역은 내부에서 외부까지 하나의 예술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역 안에는 공공예술인 빛의 하늘이 장식되어 있다. 미국 사이트 BootsAll이 평가한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지하철에서는 음료와 같은 음식물을 마실 수 없다.

가오슝 도심 곳곳에서 공원을 만날 수 있다. 사진은 이른 아침 몸을 푸는 한 남성의 모습.

가오슝의 거리다. 대부분 한문간판이어서 무엇을 파는 상가인지 알기 힘들 때가 있다.

가오슝의 주 교통수단 중 하나는 오토바이, 자전거 등 이륜차이다. 한 여성이 모터사이클 위의 맥북으로 무엇인가를 살피고 있다. 여성들도 이륜차를 즐겨 탄다.

아이허는 가오슝시 중심의 주요 하천이다. 매년 정월대보름 등회와 단오절 용주대회가 열린다. 강변을 따라 걷다보면 거리공연과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연인들의 산책 장소가 되기도 한다.

가오슝의 자랑 보얼예술특구다. 해안가의 창고 등을 예술인들의 창작센터로 변형해 활용했다. 2012연합국 살기 좋은 국제도시상 동상을 수상한 곳. 가까운 곳에는 폐선철로를 활용한 철도박물관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이곳 역시 가오슝 사람들은 물론 관광객이 즐겨찾는 곳이다.

가오슝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 바로 치진해안이다. 자연적인 방식으로 해변을 보호한 곳으로 오래 전에 잃어버렸던 모래사장 등 해안 풍경을 접할 수 있다. 다소 어두운 색을 띤 모래사장이 이채로운 곳으로 유람선을 타고 10분가량 가면된다. 유람선 1층은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2층은 객실로 구성돼 있다. 요금도 1000원 미만으로 저렴한 편.

치진해안으로 가는 유람선에서 내려다본 해안풍경이다. 멀리 가오슝에서 가장 높은 85층 스카이타워호텔이 보인다.

가오슝 전시관이다. 물결형태의 외관에 실내 빛이 유리장막을 이루는 건축물.

가오슝의 밤은 잔잔하면서도 화려하다. 아이허 강변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서는 주말 다양한 공연을 접할 수 있다.

가오슝 도심에서 50여분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불광산의 풍경이다. 장엄하고도 웅장한 대웅보전, 1만 4800존의 석가여래상을 만나 볼 수 있다. 인근의 불타기념관 웅장한 전경을 자랑한다.

불광산에서 내려다본 풍경 모습. 시골스럽다.

한류의 열풍은 대만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사진은 한류스타를 필두로 한 버스광고 모습.

일행이 마지막 날 찾은 곳은 연지담이다. 연지담에서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곳은 용호탑이다. ‘용의 입으로 들어가서 호랑이의 입으로 나오면 액을 피한다’는 믿음이 있는 곳. 여유와 레포츠가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2박 3일간의 가오슝 여행은 타이완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시간상으로 서울보다 가깝다는 사실에 놀랐고 부산과 닮은 도시라는 생각도 들었다. 무엇보다 길을 묻는 관광객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대만사람들을 보면서 이웃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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