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올해도 어김없이 철마 구칠리 찾은 '고기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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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올해도 어김없이 철마 구칠리 찾은 '고기천사'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0.01.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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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마면 신리·구칠·점현마을 100여가구에 한우 전달...이웃사촌 정 나눠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지난 2017년 마을 주민들과 수년째 고기를 나누는 한 사업가의 이야기를 보도한 적이 있었는데, 해당 사업가가 나눔선행을 해마다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약 100여가구에 고기를 나눈 것인데,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마을주민들에게 제공된 것은 바로 한우였다.

"사장님께서 해마다 하는 건데 올해는 소고기가 왔어요. 1kg 담아서 제가 전달했어요. 너무 고마워서, 그냥 있을 수 없어 기자님께 연락드립니다."

철마면 구칠리의 한 마을주민에게서 전화가 걸려온 것은 1월 6일 오전이었다.

이 주민에 따르면 사업가 J씨는 철마면 신리마을과 구칠마을, 점현마을 등에 국거리 등 한우1kg을 전달했다. 해당마을에는 100가구가 넘는 마을 주민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리마을만 해도 가구수가 많은데 요즘 누가 그렇게 해주시겠습니다. 참 대단한 분 같아요. 어떻게 든 알리고 싶고 고마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사업가는 고기를 전달한 후 자리를 옮겼다. "사진을 찍자"는 주민들의 부탁도 마다했다고 한다.

한편, 선행을 펼친 해당 사업가는 지난 2017년 1월 정관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주민 모두가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사업가 J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마을 어르신과 주민들은 내 부모 내 형제 처럼 평생을 같이 지내온 이웃사촌"이라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 발생한 화재로 인해 건물이 전소됐던 적이 있는데 그 시기 마을주민들께서 만 원짜리 몇 장씩 손에 쥐어 주시면서 위로해 주셨다. 그 덕분에 힘들었던 지난 날을 이겨낼 수 있다. 늘 따뜻한 이웃으로 지금처럼 주민 모두가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산타클로스처럼 설명절을 앞둔 1월 구칠리를 찾는 고기천사! 해마다 계속되는 그의 선행이 이웃사촌의 정을 단단하게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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