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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우
2021-03-30 00:51:09
스승에게 물려받은 이곡낚시터서 펼치는 이색낚시
붕어만 있는 떡붕어 전용탕 인기...4월까지는 송어낚시철
초보자 입문 돕는 무료레슨도 제공
전국에서 몇 안되는 필드 스태프인 정재윤 대표,
"초보자도 쉽게 낚시에 입문할 수 있도록 도울 것"
<정관타임스Live/정수임 수습기자>=송어는 연어과의 어류로 바다와 민물을 오가는 물고기다. 우리나라에서도 송어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장군에서도 송어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30대 프로낚시가가 운영하는 이곡낚시터가 바로 그곳이다. 짜릿한 손맛을 즐길 수 있는 낚시애호가들에게 요즘 핫한 그곳에서 정재윤 대표를 만났다.
‘이곡낚시터’는 기장군 철마면 이곡리 일광면 자락 아래 3천 평 규모의 계곡형 저수지다. 저수지의 넓이는 꽤 넓지만 양 옆으로 산을 끼고 있는게 마치 계곡같다. 낚시터까지 가는 길이 비포장도로다. 다소 험난하다. 하지만 숲에 둘러싸인 저수지에 다다르면 깨끗한 물과 물들어가는 단풍나무 덕에 눈이 호강한다. 고요하고 차분하다.
정재윤(33세) 이곡낚시터 대표는 이곡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젊은 낚시인이다. 낚시터를 운영한다고 해서 조금은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소 의외였다. 그는 딱히 놀거리가 없었던 시골에서 어릴 때부터 동네 저수지를 다니며 붕어낚시를 즐겼다고 한다.
14세 때 처음 생긴 이곡낚시터는 그의 놀이터였다. 어린나이임에도 불구 제법 낚시를 잘하는 모습을 보고 당시 낚시터 대표가 낚시를 가르쳐줬다고 했다. 중층 낚시가 도입되는 시기에 낚시터에서 배운 기술로 여러 낚시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이후 그는 일본무대에 설 수 있었다. 일본의 대표적인 낚시회사에서 그를 스카우트 한 것이다. 그는 마루큐라는 떡밥전문회사 소속 필드스태프(선수)로도 활약했다.
잠시 청소년기에 방황도 했었지만 그는 낚시에서 손을 놓지 않았다. 낚시에 대한 애정과 꾸준한 노력으로 프로낚시의 정상 무대를 밟았던 그는 6년전에 낚시 스승이었던 이곡낚시터 대표로부터 이 낚시터를 인수받았다.
"부산, 경남 유일 떡붕어전용탕을 운영해 1년내내 손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1월께에는 낚시터에 얼음이 어는데 얼음낚시는 또 다른 묘미를 줍니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기온의 부산에서도 얼음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방객들이 신기해 하십니다."
이시기부터 내년 4월까지는 운영되는 무지개송어탕은 낚시애호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무지개송어탕은 음식이나 목욕탕 이름이 아니다. 송어만 담아 둔 낚시터를 말한다.
"송어는 양식 먹이를 받아 먹는 있기 때문에 릴을 너무 빨리 감으면 안됩니다. 아주 천천히, 1초에 한바퀴 정도를 감는다는 느낌으로 감아야 합니다." 정재윤 대표의 송어낚시 팁(Tip)이다.
이곡낚시터는 초보자를 환영한다. 초보자들이 쉽게 낚시에 입문할 수 있도록 정재윤 대표는 자신이 쌓은 지식꾸러미를 풀어놀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제 슬슬 송어가 나오는 시기예요. 송어낚시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한번 즐겨보셨으면 해요."
정 대표에 따르면 요즘 낚시터에는 등산을 취미로 하던 분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무엇보다 그 손맛을 느끼고 싶어하기 때문일게다.
정재윤 대표는 "요즘 취미로 낚시를 즐기려 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낚시터를 찾아주시면 쉽게 낚시에 입문하실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별도의 수강료 없이 어떻게 낚시를 해야 하는지를 알려드립니다”고 말했다.
<이곡낚시터 정보>
주소:기장군 철마면 이곡리 165 / 연락처:010-8650-5526 / 영업시간:24시간
<입장료>
붕어:2만원, 송어:2만5천원 / 아이·여자: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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