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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석명절 맞아 '특별한 반찬' 준비에 구슬 땀 박석순 회장,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회원들께 감사"
[미담] 한국원자력여성모임의 '밑반찬 봉사'
2023. 09. 20 by 김항룡 기자

<기장일보/김항룡 기자>=한국원자력여성모임 기장군지회(회장 박석순)은 추석명절을 맞아 독거어르신 등에게 전달할 밑반찬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한 달에 두 번 밑반찬 봉사활동을 해온 한국원자력여성모임 기장군지회 회원들은 9월 19일 오전 장안읍 길천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고리봉사대에서 독거어르신 등에게 전달할 추석명절음식을 장만했다. 

회원들 중에는 1급 요리사 자격증을 갖춘 회원도 있었는데, 저마다의 요리솜씨에 정성을 가득 담아 40여가구에 전달할 명절음식을 준비했다. 

정종복 기장군수의 배우자인 송삼선 여사와 허춘자 기장군자원봉사센터장 등도 이날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회원들에 따르면 정기적인 봉사활동이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봉사자들이 나이가 들면서 아픈 곳이 생기고, 지병 때문에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달 빠짐없이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는 밑반찬을 전달받는 어르신들 때문이다. 

고리봉사대 내부 냉장고에는 어르신들의 '편지'가 가득 붙어 있다. 

'잘 먹었다', '감사하다'는 내용에서부터 장문의 글이 담긴 편지까지 어르신들의 마음이 녹아 있는 감사편지다. 

밑반찬을 전달하고 나올 때 자원봉사자들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드는 어르신의 모습도 회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한다. 
 

박석순 한국원자력여성모임 기장군지회장은 "고리원자력본부가 사랑의 열매에 지정기탁한 기부금으로 월내, 길천, 장안, 일광지역 독거 노인 등에게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배달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인사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하루도 소홀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주사 맞고, 파스 파르면서 봉사하는 회원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이 정말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회장으로서 섬기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전직 회장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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