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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코리아 오픈 국제탁구대회 8월 21일 폐막 4일간의 열전에 17개국 선수단 참여 치열한 경쟁하며 장애인 탁구의 묘미 알려 울산시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빛나 일부 관중석 비었지만 울산시민들의 응원...선수들에게 힘 돼
환호와 박수, 탄성으로 물든 울산동천체육관...
2023. 08. 21 by 김항룡 기자

<울산=기장일보/김항룡 기자>='2023 코리아 오픈 국제장애인 탁구대회'가 4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8월 21일 폐막했다. 

대회를 위해 17개국 300여명의 선수들이 울산에 모였고, 대회 첫날 단식 예선을 시작으로 국가간 선수간 대결이 시작됐다. 

단식경기에 대한 시상식은 8월 19일에 복식경기에 대한 시상식은 대회 마지막 날인 8월 21일 오후에 각각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 또 각국의 장애인 스포츠의 현 주소를 가름해 볼 수 있는 대회기도 했다. 

참가 인원에서 차이가 나기도 했고, 호주와 홍콩, 한국 등은 경기분석원을 파견하는 등  일부 국가에서는 장애인 스포츠에 과학을 조화시키려는 노력을 진행하기도 했다.

메달의 색깔을 달랐지만 선수들은 매경기 최선을 다하며, 장애인 탁구의 묘미를 울산시민들에게 선물했다. 

경쟁은 치열했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우정이 싹텄다.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추억을 만들기도 하고, 동료 선수의 경기를 힘차게 응원하기도 했다. 

대회장 주변에 마련된 다이닝룸과 잠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실 등은 선수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경기를 위해 입장하는 선수들은 향해 관람객들은 박수를 보내며 '도전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90도로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선수,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선수, 다른 나라 선수와 한 조를 이루며 서로 화이팅 하는 모습, 무엇보다 장애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겨내는 선수들 모습은 깊은 울림을 주었다. 

승패가 갈리는 순간엔 표정이 엇갈렸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면 상대선수 및 코칭스태프, 심판과 악수를 하는 등 스포츠맨십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항룡 기자

울산시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과 대회 조직위 관계자들의 활약도 빛났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선수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땀을 흘렸고, 공을 줍는 자원봉사자 등 대회가 무사히 끝나는데 힘을 더했다. 

일부 아쉬운 목소리도 있었다. 대회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와이파이가 안된다는 지적 등이 제기됐다. 대회 기간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관중석이 꽉 찰만큼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또 휴일과 주말엔 주차장 요금이 부과돼 보다 많은 관중 확보를 어렵게 했다는 지적이다. 선수들의 기량을 대회적으로 알릴 홍보부족 문제도 대회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대회 조직위는 대륙별로 수집한 평가사항을 종합해 향후 대회준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울산 동천체육관을 환호와 박수, 탄성을 물들인 2023 코리아 오픈 국제장애인 탁구대회... 대회는 끝났지만 장애인 탁구 선수들의 다음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국제탁구연맹이 주최하고 대한장애인탁구협회와 울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복권위원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울산광역시, 타그로, 729는 이번 대회를 후원했다. 
 

/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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