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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장심포니오케스트라 제4회 정기연주회의 '의미' 무료공연 벗어나 '유료공연' 시도...티켓값 2만원에도 객석 가득 차
객석 앵콜과 환호에...클래식 연주자들 '웃음꽃'
2023. 06. 10 by 김항룡 기자
/김항룡 기자

<기장일보/김항룡 기자>=기장에서 보기 드문 유료 클래식 공연이 열려, 6월의 주말저녁을 문화로 채웠다. 

제4회 기장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6월 10일 오후 5시부터 정관 스테이션K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은 유료관람으로 진행됐다. 1인 2만원의 관람료가 있었지만 50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왈츠를 시작으로, 인생은 아름다워의 OST가 울려퍼지며 클래식의 감동을 전했다. 

오랜만에 클래식을 접한 관객들의 얼굴에선 흐뭇한 웃음이 감돌았다. 

기장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무대에서 내려가고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공연이 펼쳐졌다.   

채범석 기장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와 박근식 비올리스트는 성악과 비올라 협연으로 곡의 낭만을 전했다. 

피아니스트 이나영과 바이올리스트 석나경, 첼리스트 황승희 단원이 연주한 피아노 트리오 1번 연주는 현란한 연주기술과 리듬의 변화에 의한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연주였다. 

오직 음악에만 몰두하는 듯 서로 호흡에 의해 곡이 진행됐고 곡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최수진 기장심포니오케스트라 단장은 "몇해 전 공연에서 다양한 악기들과 웅장한 하모니에 감동받았다는 관객이 있었다"면서 "칭찬과 격려가 기장심포니오케스트라를 더욱 단단하게 유지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의 시간동안 많은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안주하지 않고 관객들에에게 더욱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기장군과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 정관드림교회와 시원건제, KG건설, 종합볼트, (주)리치건설, (주)코센, 씨앤트리, 장안산단 자동차부품기술협동자합, 하이기장, 성진투자컨설팅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한편, 지역문화예술의 뿌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유료공연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간 기장에서는 지자체 또는 공기업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 무료공연이 주였는데, 유료공연이 활성화되면 공연에 대한 책임감과 향유계층의 적극적인 관람, 향후 공연의 기획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기장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이번 도전이 지역 문화예술 향유 방식 변화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길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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