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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산시, 대형유통업체 대상 2023년 지역기여도 조사결과 발표 신세계백화점·코스트코, 지역기여도 우수업체로 선정 엔데믹 매출 상승 불구 지역기여도 전반적인 약세 추세..."고물가, 온라인과 경쟁 등 어려움도 요인 된 듯"
[이슈체크] 즐겨 찾는 ‘대형마트’...지역기여도 괜찮을까?
2023. 06. 01 by 김항룡 기자

<기장일보/김항룡 기자>=신세계백화점과 코스트코가 지역기여도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온라인업체와의 경쟁과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서도 지역고용과 지역상품 납품 등에서 타 업체보다 지역 기여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대형유통업체 이용시 참고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6월 1일 부산시는 부산지역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2023년도 지역기여도 조사 결과'를 내놨다. 

부산지역 15개 사, 138개 유통점포가 조사대상이었는데 그 결과, 신세계백화점과 코스트코가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 부산시 소상공인지원과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부산지역 대형유통업체의 매출 상승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로 지역기여도 지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부산시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개최해 지역기여도 실적 제고를 협의하는 등 실적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지역기여도 조사는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대형유통업체의 자발적인 지역사회 상생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처음 도입됐다. 부산시는 ▴지역인력 고용 ▴지역은행 활용 ▴공익사업 참여 ▴지역상품 납품액 ▴지역업체 입점 현황 ▴지역상품 상설매장 ▴지역상품 기획전 개최 ▴외부용역업체 활용 등과 관련된 자료를 각 업체로부터 전달받아 분석한 후 그 결과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우수업체로 선정된 신세계백화점은 지역업체 입점 현황과 공익사업 참여 등 모든 지표에서 고루 점수를 얻으며 전년도에 이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코스트코는 지역인력 고용현황과 지역상품 납품현황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올해 처음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2023년도 조사결과는 2022년도 지역기여도를 종합 평가한 것이라고 한다. 그 결과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벗어나며 부산지역 대형유통업체의 공익사업비용은 45억 원 약 25%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로 인해 전반적인 지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기여도 조사에 '민감한 부분'이 있기 때문인지, 부산시는 전체적인 순위는 발표하는 대신, 우수업체만을 발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산시 소상공인지원과 관계자는 “(조사가) 법적인 강제사항도 아닌데다 대형유통업체의 지역기여를 늘리기 위해 독려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이어서, 전체적인 순위는 공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통공룡’이라 불리는 대형유통업체의 ‘사회적책임 문제’는 ‘지역의 뜨거운 감자’가 되어 왔다. 법인현지화 등을 하지 않거나, 물품구매를 본사에서 하는 경우 등으로 지역자본을 유출한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있기 때문. 따라서 지역자본유출 방지 등을 위해서는 지역기여도를 높이려고 노력하는 업체를 이용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모든 지자체가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지역기여도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해당 조사가 소비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주고, 대형유통업체들의 지역기여를 늘린다는 측면에서 우수업체 뿐 아니라 전반적인 순위를 공개하는 것도 검토되어야 할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기장에는 메가마트, 탑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부산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롯데아울렛, 이케아 등의 점포가 영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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