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기장일보
뒤로가기
사회
기장군, 노인에서 청장년으로 지원 확대…고독사 막아낼까?
2023. 04. 27 by 김항룡 기자

기장군, 통합돌봄회의 열고 기장OK돌봄사업 방향 확정
돌봄필요 대상 노인에서 청장년으로 '확대'
가사·식사·이웃돌봄 지원 외에도 방문간호·빨래방·응급안전안심서비스 등 14개 사업 추가 

<기장일보/김항룡 기자>=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뒤 발견되는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돌봄의 대상이 노인에서 청장년까지 확대된다. 

4월 25일 열린 회의 모습.
4월 25일 열린 회의 모습.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4월 25일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통합돌봄회의’를 열고, 2023년 기장OK돌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장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돌봄이 필요한 대상을 노인에 한정했던 것을 청장년까지 확대 지원한다.

특히 지원분야도 확대키로 했다. 기존 가사·식사·이웃돌봄을 지원했던 것에서 더 나아가, 방문간호 와 빨래방,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등 14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지속가능하고 촘촘한 돌봄 안전망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게 기장군의 입장. 

참고로 ‘기장OK돌봄’ 사업은 ‘부산형 통합돌봄 사업’의 기장형 모델이다.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 의료·돌봄·주거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이날 회의에는 읍면과 돌봄서비스 수행 기관(관내 복지관 4개소, 지역자활센터, 한국방문간호사회 등)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활동을 돌아보고 올해 추진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는 설명. 

정종복 기장군수는 “최근 1인 가구의 증가 등 가족구조가 변화하면서 부양의식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가족 중심의 돌봄 기능이 축소되어 고독사 등 돌봄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곳곳에서 찾아내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독사는 사회적 타살입니다’의 저자인 권종호 부산영도경찰서 경위는 “고독사는 단순히 치우는 것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고독사 예방을 위해서는 ‘인식의 변화’와 ‘새로운 가족’ 매칭, 편안하게 살다가 죽을 권리를 보장하는 사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래픽=정관타임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