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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태원 골목의 비극에 기장 군민화합의 장 지속여부 불투명...
[2보] 이태원 핼러윈 참사...차성문화제추진위, 오전 긴급회의 
2022. 10. 30 by 김항룡 기자
10월 20일 새벽 1시 서울 이태원 녹사평 역 주변 CCTV 모습. 수십대의 구급차와 시민들이 뒤엉켜 있다.
10월 20일 새벽 1시 서울 이태원 녹사평 역 주변 CCTV 모습. 수십대의 구급차와 시민들이 뒤엉켜 있다.

<기장일보/김항룡 기자>=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대한민국이 충격에 빠졌다. 10월 22일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 149명 부상자 76명으로 세월호 이후 최대 인명피해로 집계되고 있다. 

사고현장은 참혹해 보였다. 출동한 구조대원과 경찰 등이 좁은 골목에 엉켜있는 사람들을 빼어내려고 했지만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사고현장 주변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 파란천에 가려진 체 미동없이 거리에 나열돼 있는 시민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주요언론들과 외신들은 이 시각 톱뉴스로 '골목의 비극'을 전하고 있다.  

기장 군민화합의 장도 이번 '골목의 비극'에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본보 취재 결과, 정종복 기장군수와 박우식 기장군의회 의장, 강주훈 차성문화제추진위원장 그리고 5개읍면 추진위원장은 10월 30일 오전 10시부터 제16회 차성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월드컵빌리지에서 긴급대응 대책회를 열고,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틀째를 맞고 있는 제16회 차성문화제는 10월 30일 오후 1시부터 기장군민 예술한마당과 청소년 어울마당, 부산MBC가요베스트 녹화 등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이태원 핼로윈 참사로 계속진행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와 관련 축제 관계자는 "오전 10시 긴급대응회의에서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핼로윈 참사를 지켜본 기장군민들도 충격에 빠지는 분위기다. 

한 사회단체 관계자는 "보도를 보고 많이 충격을 받았다"면서 "조기를 걸어야 할지 내부 논의를 했다. 정부의 지침에 따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한 원로는 "경악과 참담, 애도의 상황"이라며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세상에 이런 일도 생기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잠시 뒤인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를 발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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