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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존 숙박 예약자 취소 후 값 올려 '재판매' 터무니없는 바가지 가격...부산 이미지 실추 우려
1박에 100만원?... BTS 오자 부산 숙박비 '껑충'
2022. 08. 30 by 박가희 기자
숙박어플 '야놀자' 캡쳐화면. 10월 15일 1박 기준 100만 원에 판매 중이다. 8월 30일 기준. /박가희 기자
숙박어플 '야놀자' 캡쳐화면. 10월 15일 1박 기준 95만 원에 판매 중이다. 8월 30일 기준. /박가희 기자

 

<기장일보/ 박가희 기자>=방탄소년단이 오는 10월 기장에서 공연을 앞둔 가운데 인근 숙박업소의 가격이 껑충 뛰어 논란이 일고 있다. 주말 55만 원 방값이 두배로 뛴 사례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세계적인 K-POP 밴드 ‘방탄소년단’이 엑스포 유치 기원을 위한 무료 콘서트를 10월 15일 오후 6시부터 부산시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일광면 이천리 345-1번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이 신곡 ‘Yet To Come’ 발매 후 처음 열리는 콘서트로, 노래 곡명처럼 아직 오지 않은 최고의 순간을 기다리며 엑스포 유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날짜 숙박예약이 일제히 완료되는 등 국내외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숙박업소가 기존 예약자들의 예약을 취소하고 가격을 올려 재판매 하는 사례가 나오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 속 숙박업소는 숙박어플 '야놀자'에서 9월 17일 기준 1박에 55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공연이 열리는 10월 15일은 그 두 배에 달하는 100만 원에 예약을 받고 있다. 또 다른 한곳은 95만 원에 예약을 받고있다. 성수기를 고려한 가격임에도 호텔이 아닌 일반 모텔이 받기에는 과한 가격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실상 바가지 요금"이라면서 "부산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통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BTS가 공연하기로 한 일광 한국유리부지는 2차선 도로를 이용 진입할 수 있는데, 수만명의 관람객들이 공연 전후 몰릴 시 교통마비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8월 30일 전 기관 회의를 소집했으며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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