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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군정
생존수영 교육예산 삭감 관련 오규석 군수, “기장 꿈나무 꿈과 희망 짓밟는 처사” VS “대의기관 결정 존중해야” 
기장군의회, 생존수영 예산 삭감...기장군, "임시회 소집요청"
2022. 03. 31 by 김항룡 기자

<기장일보/김항룡 기자>=기장군의회가 유치원과 초중고교 생존수영 안전교육 지원예산을 삭감한 가운데 기장군이 반발 입장을 내놨다. 특히 오규석 기장군수는 “자라나는 기장 꿈나무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군민의 대의기관인 기장군의회의 결정을 '집행부가 존중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어, 이번 공방과 관련 주민여론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장군에 따르면 기장군의회는 제263회 임시회에서 유치원‧초‧중‧고등학교 생존수영 안전교육 지원 예산을 삭감했다. 
기장군은 현재 초등학교 3~5학년에게 생존수영 안전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 ‘정관 아쿠아 드림파크’ 개장에 맞춰 기장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 시행키로 하고 관련 예산 편성을 기장군의회에 요구했다. 
하지만 기장군의회는 ‘어린이집 생존수영 안전교육 지원예산'을 제외한 ‘유치원 및 초‧중‧고 생존수영 안전교육지원’ 예산 전액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규석 기장군수는 “예산 삭감은 자라나는 기장 꿈나무들의 미래를 말살하는 것”이라며 “생존수영 안전교육은 어떤 것보다 가장 우선해서 사고를 예방하고 방지하기 위한 필수교육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뼈아픈 세월호 참사를 교훈 삼아 우리 기장 아이들의 생존수영 안전교육을 위해 막대한 군비 예산을 들여 ‘정관 아쿠아 드림파크’를 건립한 것 아니냐"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장군이 시행하는 생존수영 안전교육 지원 예산을 삭감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특히 예산확보 의지를 굽히지 않았는데 오 군수는 “6월 중 기장군의회에 임시회 소집을 요청하고 긴급 추경안을 제출해서 기장군 전체 아이들이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장군과 기장군의회의 이 같은 대치는 오규석 군수 재임기간 반복돼 왔다. 의회가 예산을 삭감하면 다음 회기에 동일한 예산을 올리는 식으로 대응해 왔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의회 안팎에서는 여러가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집행부가 의회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는 듯한 태도에 대한 비판이 있는가 하면 집행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려는 정책에 대해 기장군의회가 '발목잡기를 한다'는 비판도 공존하고 있다.
따라서 사안별로 얼마나 군민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예산인지에 대한 좀 더 진중한 대화와 토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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