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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거리두기 강화에 대한 기장 소상공인의 엇갈린 반응
거리두기 강화 앞둔 기장경제...배달 웃고 매장 울고
2021. 12. 17 by 신현진 에디터
정관읍 번화가의 모습. 정부의 거리두가 강화를 앞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김항룡 기자

<기장일보/신현진 에디터>="거리두기가 강화되면 사람들이 배달을 많이 시켜먹어서 별 타격 없어요." 

"거리두기 타격 클것 같아요. 배달 많이 하는 것보다 홀 한 팀을 받는게 훨씬 이득이거든요."

정부가 12월 18일부터 거리두기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소상공인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관에서 배달음식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배달 전문 매장이기 때문에 거리두기 정책에 딱히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오히려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사람들이 집에서 배달을 많이 시켜 먹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이득이다"고 말했다.

반면 횟집을 운영하는 B씨는 "거리두기 강화 정책으로 가게에 타격을 많이 받을 것"이라며 "원래는 매장만 운영했는데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가게 운영이 힘들어졌다. 먹고 살기 위해서 배달을 시작했다. 배달은 배달비, 용기값 등을 빼면 남는게 없다. 배달을 많이 하는 것 보다 홀에서 한 팀 받는게 훨씬 이득이다"라고 말했다.

횟집을 운영하는 B씨는 궁여지책으로 배달을 하고 있다. 홀 손님이 줄어들 것에 대한 부담과 배달비, 용기값 등 원자재 값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신현진 에디터
횟집을 운영하는 B씨는 궁여지책으로 배달을 하고 있다. 홀 손님이 줄어들 것에 대한 부담과 배달비, 용기값 등 원자재 값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신현진 에디터

다른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B씨는 "순수익은 줄었는데 단순히 배달로 매출이 올랐다는 이유 만으로 정부 지원금 혜택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며 "지금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 국민이 다 힘들다. 차라리 재난지원금을 목돈으로 주고 한 달간 올스톱해 코로나19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중앙대책본부가 12월 16일 거리두기 강화를 예고하면서 12월 18일부터 2022년 1월 2일까지 16일간 사적모임 가능 인원이 4명으로 줄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시간 오후 9시·오후10시로 제한되며, 카페·음식점에 백신 미접종자 출입이 제한(예외 1인은 혼자 출입 가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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